"두 마리 토끼 잡는다" 포항시, 중국 크루즈·물동량 유치

중국 국제 크루즈 서밋 참가 ‘최적 크루즈 기항지 포항’ 홍보
성장 중인 크루즈 시장에 발맞춰 영일만항 인프라 조기 구축

[포항=뉴시스]송종욱 기자 = 경북 포항시가 중국 크루즈·물동량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포항시는 26~28일 중국 청도시에서 열린 ‘중국 국제 크루즈 서밋'에 참가해 중국 청도시와 크루즈 선사·여행사를 대상으로 포항 영일만항을 알렸다.

크루즈 서밋은 ‘크루즈 산업의 새로운 기회, 문화·관광·경제의 새로운 원동력’이란 주제로 크루즈 블루드림 멜로디호 선상에서 열렸다.

한국과 중국·일본·필리핀 등 정부 기관과 항만공사, 크루즈 선사·여행사, 크루즈 산업 관계자 등 1000여 명이 참석해 크루즈 산업의 상생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세션 '크루즈 리더 포럼'에서 포항시는 ‘해양관광 도시 포항’이란 주제로 영일만항의 크루즈 인프라를 소개하고, 포항을 기반으로 크루즈 관광 노선을 제안하며 포항의 볼거리·먹거리 등을 홍보했다.

또 중국 크루즈 선사인 ‘블루드림 크루즈’와 산동항만그룹, 청도시 항만관리국과 합동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서 블루드림 크루즈와 포항시가 업무협약으로 중국 크루즈 전문 여행사 팸투어, 크루즈 관광 상품 공동 개발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산동항만그룹과는 영일만항과 연결될 수 있는 물동량을 확보해 컨테이너 항로가 개설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특히 가오 부어 중국 청도시 항만관리국장은 "청도시-포항시가 '2024 원동컵 국제 세일링 대회'로 시작된 두 도시의 협력이 항만뿐만 아니라 체육·문화·관광 등의 분야에서도 협력 모델을 발굴해 업무협약을 추진하자"고 제시했다.

손정호 포항시 해양수산국장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크게 성장하는 크루즈 시장에 발맞춰 영일만항의 인프라를 조기 구축할 것”이라며 “청도시·산동항만그룹과 항만물류, 크루즈 산업, 해양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사업을 발굴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j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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