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아빠 옷사러 매장 안가요?”...요즘 4050도 무신사·에이블리서 감성 쇼핑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hjk@mkinternet.com) 2024. 8. 28.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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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대 젊은층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온라인 쇼핑에 최근 4050세대 유입이 활발해지고 있다.

매장에서 옷을 직접 입어봐야만 구매할 수 있다는 편견이 깨지고 있는 것.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와이즈앱)이 지난달 월간 사용자 수 분석 결과, 40대는 에이블리를 가장 많이 이용했으며 무신사, 퀸잇, 29cm, 지그재그 순으로 이용자가 많았다.

지난달 기준 에이블리의 40대 이용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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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스타일, 4050 타깃 ‘포스티’ 론칭
운영 4년 만에 앱 누적 다운로드 570만건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서울 시내 한 쇼핑몰.[사진제공=연합뉴스]
2030세대 젊은층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온라인 쇼핑에 최근 4050세대 유입이 활발해지고 있다. 매장에서 옷을 직접 입어봐야만 구매할 수 있다는 편견이 깨지고 있는 것. 패션 플랫폼에서도 이들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이블리·무신사·지그재그 등 패션 플랫폼을 이용하는 4050세대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와이즈앱)이 지난달 월간 사용자 수 분석 결과, 40대는 에이블리를 가장 많이 이용했으며 무신사, 퀸잇, 29cm, 지그재그 순으로 이용자가 많았다.

지난달 기준 에이블리의 40대 이용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지난해 7월 145만명에서 지난달 164만명으로 19만명 늘었다.

에이블리의 지난달 월간 사용자 수는 약 845만명으로, 이 가운데 40대와 50대 이용자 비율이 25.2%를 기록했다.

반면 50대는 퀸잇을 가장 많이 이용했다. 퀸잇은 스타트업 라포랩스가 운영하는 4050 패션 플랫폼이다. 퀸잇의 지난달 월간 사용자 수는 약 138만명으로 플랫폼 특성상 40대와 50대 비율이 79.5%로 압도적으로 높다. 퀸잇 다음으로 무신사, 에이블리, 29cm, 포스티 순으로 50대 이용자가 몰렸다.

포스티는 지난달 기준 1년새 40대 이용자 수가 27%, 50대는 89% 증가해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포스티는 카카오스타일이 4050여성을 타깃으로 지난 2021년 8월 론칭한 패션 플랫폼이다.

카카오스타일에 따르면 운영 4차를 맞은 포스티는 앱 누적 다운로드 570만건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다. 올해는 사상 첫 연간 거래액 1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티.[사진제공=카카오스타일]
포스티에 입점한 브랜드는 약 2000개 이상이다. 대표 브랜드로는 ▲여성 패션 브랜드 쉬즈미스, 모조에스핀, JJ지고트, 올리비아로렌 ▲슈즈 브랜드 무크, 에스콰이아, 핏플랍 ▲아웃도어&골프 브랜드 파리게이츠, 헤지스골프, 닥스골프, 볼빅, 네파, K2 등이 있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포스티를 한번 이용해본 소비자가 입소문을 내면서 사용자 수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며 “올 상반기 기준 월간활성이용자(MAU)는 전년 동기 대비 136% 증가해 국내 패션 앱 중 지난해 MAU 성장세가 가장 높았던 서비스로 꼽힌다”고 말했다.

다만 퀸잇과 포스티를 제외하고 4050세대를 타깃으로 한 온라인 패션 플랫폼은 전무한 상황이다. 아직 4050세대가 온라인 플랫폼에서 충분한 구매력을 가지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플랫폼의 주요 구매 고객이 아무래도 젊은층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최근 몇년 동안은 키즈, 스포츠 같은 카테고리를 확장하면서 30대 이상 고객층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특정 연령대를 타깃해서 제한하기보다는 다양한 스타일이랑 취향을 충족할 수 있도록 폭 넓은 브랜드를 소개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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