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해임 결정하자 하이브 주가는 치솟았다

이민지 2024. 8. 2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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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주가가 상승했다.

전일 17만6,800원이었던 하이브 주가는 민희진 전 대표 해임 소식에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리며 이날 18만6,400원까지 치솟았고 거래량은 476%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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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이브 사옥, 민희진 / 뉴스엔DB

[뉴스엔 이민지 기자]

하이브 주가가 상승했다.

8월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이브는 전 거래일 대비 5,200원(2.94%) 오른 18만2,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일 17만6,800원이었던 하이브 주가는 민희진 전 대표 해임 소식에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리며 이날 18만6,400원까지 치솟았고 거래량은 476% 늘었다.

시장에서는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 해임이 호재로 작용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제작과 경영을 분리, 멀티레이블 시스템을 강화하겠다는 하이브의 방침이 긍정적으로 평가받은 것.

어도어는 27일 이사회를 열고 김주영 어도어 사내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민희진 전 대표는 어도어 사내이사직을 유지하며 뉴진스 프로듀싱 업무도 맡을 예정이라고 알렸다.

어도어 측은 "내부 조직도 제작과 경영을 분리하게 된다"며 "이는 다른 모든 레이블에 일관되게 적용돼왔던 멀티레이블 운용 원칙이었으나 그간 어도어만 예외적으로 대표이사가 제작과 경영을 모두 총괄해왔다"고 설명했다.

민희진 전 대표는 28일 "이번 해임 결정은 주주간 계약과 의결권행사금지 가처분 결정에 정면으로 반하는 위법한 결정이다"며 "이번 이사회 결정은 절차적으로도 문제가 있다"고 반박하고 나섰으나 하이브와 어도어 측은 "사내이사 해임은 주주총회에서 해야 하지만 대표이사는 이사회에서 의결하는 사항이다. 그리고 대표에게 사전 동의를 구하거나 협의가 필요한 사항이 아닌 내부 절차"라며 "주주간 계약은 이미 해지 통보된 바 있다. 상법상 대표이사는 주주간 계약과 상관 없이 이사회에서 결의해 교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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