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총력전"…너도나도 '가을야구 승부수'
[앵커]
올 시즌 프로야구는 후반기까지 유례없는 치열한 순위 경쟁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가을야구' 티켓 주인공 윤곽이 여전히 안갯속인 가운데 각 팀은 막판 승부수를 던졌는데요.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막판 상승세를 타며 6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고 있는 한화.
김경문 감독은 외국인 선발 투수 와이스와 바리아를 나흘 휴식 후 롯데와 주중 2연전에 등판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확실한 5선발이 없는 상황에서 외국인 '원투 펀치'의 휴식일을 하루씩 줄여, 5강 경쟁을 벌이고 있는 롯데와의 경기를 반드시 잡겠다는 겁니다.
이후 잔여 경기 일정에 여유가 있는 만큼, 류현진-문동주-와이스-바리아 4인 로테이션으로 총력전에 나서겠다는 구상입니다.
지난해 통합 우승팀인 3위 LG 염경엽 감독도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시즌 막판 켈리를 보내고 데려온 외국인 투수 에르난데스를 이번 주 불펜 필승조로 투입할 계획입니다.
염 감독은 "에르난데스가 미국에서 중간계투 경험이 있는 만큼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상황에 따라 2이닝 정도를 던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역시 주 6일 일정이 아닌 오는 토요일과 일요일 경기가 없기 때문에 가능한 시나리오입니다.
에이스 네일이 불의의 부상으로 빠진 선두 KIA는 대만 리그에서 뛰던 좌완 에릭 스타우트를 발 빠르게 영입했습니다.
규정상 스타우트는 포스트시즌 등판이 불가능하지만,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짓고 한국시리즈로 직행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됩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k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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