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서 '기준치 100배' 메탄올 검출된 밀주 유통…43명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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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메탄올을 섞어 만든 밀주가 유통돼 6명이 사망했다.
28일 AFP통신과 태국 타이PBS에 따르면 태국 보건당국은 이날 방콕 북부 지역에서 판매된 밀주를 마시고 최소 6명이 사망하고 37명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이 제조한 밀주에는 다량의 메탄올이 검출됐다.
그러나 이들 형제가 제조한 밀주의 메탄올 농도는 최대 10만ppm에 달한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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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탄올 기준치 훌쩍초과…아이소프로판올도 검출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태국에서 메탄올을 섞어 만든 밀주가 유통돼 6명이 사망했다.
28일 AFP통신과 태국 타이PBS에 따르면 태국 보건당국은 이날 방콕 북부 지역에서 판매된 밀주를 마시고 최소 6명이 사망하고 37명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고 밝혔다.
입원 환자 중 7명은 의식이 없으며 일부는 신부전증을 앓고 있어 투석 치료가 필요하다고 당국은 전했다.
이에 당국은 밀주를 유통한 노점 18곳을 폐쇄하고 불법 주류를 제조한 형제를 체포했다.
이들이 제조한 밀주에는 다량의 메탄올이 검출됐다. 주류에도 메탄올이 사용될 수는 있지만 농도가 1000ppm(100만분의 1)을 초과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이들 형제가 제조한 밀주의 메탄올 농도는 최대 10만ppm에 달한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메탄올은 독성이 강해 구토와 복통을 유발하고 심한 경우 영구 실명, 혼수상태 또는 죽음에 이를 수도 있다.
또 이 밀주에는 자동차 부동액이나 세정제 등으로 사용되는 아이소프로판올도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소프로판올은 메탄올보다는 독성이 약하지만 이 역시 다량 섭취할 경우 호흡 곤란 등을 유발할 수 있다.
한편 불교 국가인 태국은 주류 판매를 특정 시간에만 허용하고 불교 관련 공휴일에는 판매 자체를 금지한다.
AFP는 이때문에 태국에서는 불법 주류를 판매하는 암시장이 성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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