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 벨고로드도 공략 시도…"美에 종전안 곧 제시"
[앵커]
3주 전 러시아 쿠르스크주로 진격한 우크라이나 지상군이 (이에 맞서) 인근 벨고로드주 공략까지 시도했다고 현지 당국자가 전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곧 미국에 4단계 종전 방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치동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에 우크라이나 보병이 진입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진 지역은 쿠르스크주 아래쪽 벨고로드주입니다.
우크라이나 제2도시 하르키우 인근으로, 러시아군이 장악한 루한스크와도 국경을 맞대고 있습니다.
많은 광물 자원이 매장돼 있고, 산업과 농업도 발달한 곳으로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시 전초 기지 중 하나였습니다.
뱌체슬라프 글라드코프 벨고로드 주지사는 우크라이나군이 이쪽 국경을 뚫으려 했다는 소식을 접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현지 상황이 여전히 어렵지만, 통제하에 있다는 러시아 국방부의 입장을 전했습니다.
앞서, 러시아 텔레그램 뉴스 채널 매시는 약 500명의 우크라이나 병력이 벨고로드 국경 검문소를 공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 본토 공격이 전쟁을 끝내기 위한 4단계 방안 중 첫 번째라고 설명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현재 (푸틴은) 대화를 원하지 않습니다. 외교적 방법을 준비하는 척하지만, 우리 영토의 30퍼센트를 주는 조건입니다."
다음 달에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구체적인 종전 방안을 제시할 것이고, 이는 대선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도 전달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양측은 9월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 계기에 만날 것으로 보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1월 개최 계획 중인 제2차 평화회의에 러시아도 참여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 (lc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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