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건강을 위협하는 자궁근종, 증상과 치료법은? [건강 올레길]

이수진 기자 2024. 8. 28.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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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근종은 자궁 내벽을 이루고 있는 근육 조직에 생기는 양성 종양으로, 30~40대 젊은 여성에게 흔하게 발생하는 부인과 질환이다.

이 질환은 종양의 위치에 따라 근층 내 근종, 장막 하 근종, 점막 하 근종으로 구분되며, 증상은 다양하다.

최상산부인과 최동석 대표원장은 "자궁근종이 의심된다면 초음파나 MRI 검사를 통해 병변을 파악하고, 충분한 상담 후 치료 방법을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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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산부인과 최동석 대표원장(왼쪽)과 최진영 로봇수술센터장
자궁근종은 자궁 내벽을 이루고 있는 근육 조직에 생기는 양성 종양으로, 30~40대 젊은 여성에게 흔하게 발생하는 부인과 질환이다. 이 질환은 종양의 위치에 따라 근층 내 근종, 장막 하 근종, 점막 하 근종으로 구분되며, 증상은 다양하다. 초기에는 무증상인 경우가 많지만, 병변이 커지면 출혈이나 통증, 심지어 난임에 이르는 복합적인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점막 하 근종은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출혈을 일으키고, 착상을 방해하여 유산이나 조산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따라서 생리통이 심하거나 생리량이 과도하게 늘어난 경우, 또는 부정 출혈이 발생할 경우 즉시 산부인과를 방문해 검진받아야 한다.

자궁근종의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여성호르몬의 영향이 큰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결혼과 출산 연령이 낮아지면서 발병 나이 또한 낮아지고 있으며, 임신이나 출산하지 않은 경우 여성호르몬에 장기간 노출되어 근종 발생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 나이와 환경적 요인도 주의가 필요한 요소다.

최상산부인과 최동석 대표원장은 “자궁근종이 의심된다면 초음파나 MRI 검사를 통해 병변을 파악하고, 충분한 상담 후 치료 방법을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병변이 작고 개수가 적다면 추적 관찰이 가능하지만, 통증이 심하거나 증식하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과거에는 개복수술이 일반적이었지만, 현재는 복강경수술이 널리 시행되고 있다. 이 방법은 배에 작은 구멍을 뚫고 카메라와 수술 도구를 삽입하여 진행되며, 통증과 출혈의 부담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근종의 위치에 따라 수술이 어려울 수 있다는 한계도 존재한다.

최근에는 로봇수술이 도입되어 더욱 정교한 치료가 기능해졌다. 최상산부인과 최진영 로봇수술센터장은 “로봇수술은 집도의가 로봇 카메라와 로봇 팔을 이용해 수술하는 방식으로, 15~20mm 최소 절개로 진행되며 고해상도 카메라를 통해 병변을 확인하면서 수술이 이루어진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로봇수술은 세밀한 치료가 가능하고, 출혈이 적어 회복이 빠르며, 어려운 위치의 근종도 제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로봇수술 역시 집도의의 경험이 중요하다. 따라서 의료진의 경험과 병원의 장비를 면밀히 검토한 후 신중히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자궁근종은 방치할 경우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필수적이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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