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가 달라졌다…수온 변화로 아열대성 해양생물 잇단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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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 인근 바다에서 아열대성 해양생물이 연이어 발견됐다.
28일 연합뉴스 취재 결과 지난 26일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동쪽 바다에서 흑범고래 여러마리가 다니는 모습이 어업 관계자들 사이에 목격됐다.
흑범고래는 해양수산부 지정 해양보호생물로 큰 무리를 지어 생활한다.
앞서 지난 24일 포항 인근 해상에서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된 고래상어 한 마리가 어업 관계자들에게 목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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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 포항 인근 바다에서 아열대성 해양생물이 연이어 발견됐다.
28일 연합뉴스 취재 결과 지난 26일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동쪽 바다에서 흑범고래 여러마리가 다니는 모습이 어업 관계자들 사이에 목격됐다.
흑범고래 무리는 꼬리를 치거나 물 위로 떠 오르기도 했다.
흑범고래는 해양수산부 지정 해양보호생물로 큰 무리를 지어 생활한다.
따뜻한 바다에 사는 생물로 우리나라 해역에서도 여름에 가끔 나타나고 있다.
앞서 지난 24일 포항 인근 해상에서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된 고래상어 한 마리가 어업 관계자들에게 목격됐다.
고래상어는 주로 열대 먼 바다에 서식하지만 최근에는 한반도 인근 해역에서도 종종 보인다.
8월 초에는 마찬가지로 포항 인근 바다에서 청새치와 만타가오리(쥐가오리)가 돌아다니는 모습이 확인됐다.
청새치나 만타가오리 모두 주로 아열대 해역에서 사는 해양생물이다.
한 어업 관계자는 "기후변화와 함께 최근 고수온 현상으로 동해에서도 아열대성 해양생물이 자꾸 나타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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