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자율주행 파운드리 사업 나선다… SDV 게임체인저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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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와 더불어 자율주행 차량 파운드리 사업에 나선다.
SDV(Software Defined Vehicle,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진화하는 자동차) 시대를 대비해 스마트 모빌리티 시스템 공급사로 거듭나겠다는 취지다.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술 업체에 자율주행 차량을 판매하는 파운드리 사업도 추진한다.
각 소프트웨어 업체에 각각 특화된 자율주행 차량을 공급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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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투자자, 애널리스트 등을 대상으로 '2024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공급사가 되기 위한 새로운 중장기 전략 '현대 웨이'를 발표했다. 현대웨이를 위한 두 번째 전략은 '모빌리티 게임체인저'로 SDV 개발과 다양한 모빌리티 신사업을 포석해 모빌리티 생태계 변화를 주도하는 것이 목표다.
그 일환으로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를 추진한다. 안전하고 뛰어난 자율주행 기술을 구현하기 위해 자율주행 데이터 수집과 동시에 AI 모델을 자동학습 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안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한 자율주행 컴퓨팅 하드웨어도 개발 중이다. 자율주행 차량의 인지-판단-제어를 일괄 수행하는 'End-to-End 딥러닝 모델'을 기반으로 향후 주행 중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 없는 자율주행 레벨 4 수준까지 개발·적용할 예정이다.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술 업체에 자율주행 차량을 판매하는 파운드리 사업도 추진한다. 레벨4 이상의 자율주행 구현에 필수적인 항목들을 플랫폼화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에 공급할 계획이다. 각 소프트웨어 업체에 각각 특화된 자율주행 차량을 공급할 수 있게 된다.
현대차도 모셔널의 자율주행 기술력을 중심으로 로보택시 서비스를 미국, 유럽, 아시아태평양 등 다양한 시장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SDV 대중화 시대를 대비해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오픈형 생태계도 구축한다. 기존 사용자와 개발자가 확보되어 있는 인포테인먼트 운영체제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를 기반으로 고객 취향에 맞는 여러 비율의 중앙 디스플레이를 개발하고 있다. 2026년 상반기부터 양산 차량에 순차 적용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차량용 고성능 컴퓨터 기반의 전기·전자 컴퓨터 시스템을 적용한 SDV 페이스 카(Pace Car) 를 공개한다. 안정적인 자율주행과 AI 기능을 구현해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와 비즈니스를 실증한다. 이후 본격적으로 SDV 기술 및 서비스를 전 차종으로 확대해 현대차의 모든 모델에서 개선된 이동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서연 기자 ks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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