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네디 주니어, 트럼프 정권인수팀 합류…해리스 여전히 우위
[앵커]
미국 대선에서 레이스 중도 하차 후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를 선언한 케네디 주니어가 트럼프의 정권인수팀에 합류하기로 했습니다.
케네디 주니어의 지지 선언에도 지지율 조사에선 해리스 부통령이 여전히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뉴욕 박일중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세장에 나타나 지지를 선언했던 제3 후보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가 '트럼프 2기 정권 인수팀'에 합류했습니다.
케네디 주니어는 트럼프 측으로부터 요청을 받았으며 이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정치전문매체 더 힐이 보도했습니다.
정권인수팀은 새 정부의 임명직 인선과 정책 수립 등을 담당하는 조직입니다.
공화당의 밴스 부통령 후보도 케네디 주니어의 합류를 희망했습니다.
[제이디 밴스/미 공화당 부통령 후보 :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가, 정권인수팀이 기본적으로 하는 일이지만, 누가 정부에 들어가게 될지, 누가 중요한 자문 역할을 할지 대통령이 중요한 결정을 할 때 조언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이런 제3 후보의 지지에도 트럼프의 지지율은 여전히 답보상태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론조사업체 모닝컨설트가 현지 시각 27일 공개한 조사를 보면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4%포인트 많은 48%의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이 조사의 오차범위는 플러스마이너스 1%여서 오차범위 밖의 우위입니다.
모닝컨설트는 해리스와 트럼프의 대결이 결정된 이후 해리스가 우위를 유지해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이런 격차는 지난주와 같은 것으로 민주당 전당대회 개최에 따른 이른바 컨벤션 효과는 관측되지 않았다고 분석했습니다.
두 후보 간의 첫 TV 토론이 다음 달 10일로 예정된 가운데, 펜과 메모지만 갖고 들어가며 상대방 발언 땐 마이크가 꺼지는 음소거 등 지난 토론 때와 같은 규칙을 적용하기로 했다고 트럼프 측이 밝혔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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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중 기자 (baika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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