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0곳 중 8곳 “필요하다” 호소에도…활용 어렵다는 이것 뭐길래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r2ver@mk.co.kr) 2024. 8. 28.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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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기업 10곳 중 8곳이 경영활동에 인공지능(AI) 기술 도입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지만 실제 활용률은 30%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산업연구원과 공동으로 500개사의 AI 기술 활용 실태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 기업의 78.4%가 '생산성 제고, 비용 절감 등 성과 향상을 위해 AI가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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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우리나라 기업 10곳 중 8곳이 경영활동에 인공지능(AI) 기술 도입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지만 실제 활용률은 30%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산업연구원과 공동으로 500개사의 AI 기술 활용 실태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 기업의 78.4%가 ‘생산성 제고, 비용 절감 등 성과 향상을 위해 AI가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다만 실제 AI 기술 활용 여부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 기업의 30.6%만이 ‘그렇다’라고 평가했다. 나머지 응답 기업 69.4%는 ‘아니다’에 체크했다.

업종별로 서비스업의 활용률이 53%로 가장 높았다. 금융서비스(57.1%)와 정보기술(IT)서비스(55.1%)에서 많이 쓰였다. 제조업의 활용률은 23.8%에 불과했다.

AI 기술을 가장 많이 활용하고 있는 사업군은 제품개발(66.7%)이었다. 다음은 IT(33.3%), 품질·생산관리(22.2%) 등 순이었다. AI 기술 활용을 통해 얻은 가장 큰 효과는 ‘시간 단축’(45.8%)이었다.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48.8%, 중견기업이 30.1%, 중소기업이 28.7% 등으로 AI 활용률이 기업의 덩치에 비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기업이 40.4%, 비수도권 기업이 17.9%였다. 지역 간 기술 격차 역시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AI 기술을 활용하지 않는 기업의 절반에 가까운 49%는 향후에도 AI 기술 도입 계획이 없다고 토로했다. AI 기술을 활용하지 않는 이유로 ‘기술 및 IT 인프라 부족’(34.6%), ‘비용 부담’(23.1%), ‘필요성 부족’(21.9%) 등을 꼽았다.

기업들이 AI 기술을 활용을 위해 정부에 바라는 정책 과제로는 ‘AI 분야 투자 및 연구개발(R&D) 지원’(51.4%), ‘AI 인프라 구축’(25.0%) 등이 제시됐다.

강석구 대한상의 조사본부장은 “단순 업무부터 제조공정까지 기업 내 AI 기술의 활용도가 늘고 있지만, 활용 기업의 수나 활용 범위 측면에서 아직 초기 단계라고 할 수 있다”며 “기업의 적극적 활용 및 도입을 견인할 수 있는 정부 차원의 전방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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