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축구팀 푸대접을 멈춰라’ 서울 이랜드 팬들 단단히 뿔났다, 왜?

강동훈 2024. 8. 28.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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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2(2부) 서울 이랜드FC 팬들이 지난 25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 맞대결에서 '서울시는 축구팀 푸대접을 멈춰라'라는 걸개를 내걸었다.

서울 이랜드 관계자는 본 매체(골닷컴)를 통해 "팬분들이 화가 나신 부분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잠실주경기장 복귀가 지연된 부분에 대해서는 구단에서도 유감이다. 서울시와 목동종합운동장 시설 개선에 대한 협의를 계속 진행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인프라 확충을 요청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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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목동] 강동훈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2부) 서울 이랜드FC 팬들이 지난 25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 맞대결에서 ‘서울시는 축구팀 푸대접을 멈춰라’라는 걸개를 내걸었다. 서울을 연고로 하는 야구팀만 생각하고, 축구팀은 안중에도 없자 이에 대한 비판의 뜻이 담긴 걸개였다.

서울 이랜드는 지난 2014년 창단한 이래 지난 2021년까지 잠실주경기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해 왔다. 하지만 서울시가 ‘잠실 스포츠·MICE 복합단지 조성’을 계획함에 따라 잠실주경기장이 개·보수에 들어갔고, 이에 지난 2022년 목동종합운동장으로 홈구장을 이전했다.

당초 서울 이랜드는 공사가 완료되면 다시 잠실주경기장으로 돌아갈 예정이었다. 하지만 잠실야구장이 2027년부터 2031년까지 돔구장 재건축 공사를 진행하게 되면서 이 기간 잠실주경기장이 야구팀의 홈 대체 구장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서울 이랜드는 2031년까지 잠실주경기장을 사용할 수 없게 됐다.

서울 이랜드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지난달 목동종합운동장을 홈구장으로 계속 사용하기로 서울시와 합의했다. 서울시가 시의 추진 계획을 공유하며 서울 이랜드에 양해와 협조를 구한 후 목동종합운동장 사용 연장을 제안했고, 서울 이랜드는 연고 내 프로스포츠 상생 발전을 위해 시의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다만 서울 이랜드는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장기간 원활한 경기 개최를 위해 노후화된 시설 개·보수 및 관람객 이용 필수 편의시설 구축을 위해 서울시에 운영 협조 및 시설 보수를 요청했다. 서울시는 서울 이랜드의 요청을 적극적으로 검토 및 지원하겠다고 화답하면서 약속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서울 이랜드는 가변석 설치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종합운동장 특성상 트랙이 있는 탓에 관중석과 그라운드 간의 거리가 먼 것을 고려해, 팬들이 선수들의 움직임을 더 가까이에서 관람하고 생동감 있게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골대 뒤편에 관람석 설치를 요청했다. 종합운동장을 사용하고 있는 구단들은 대부분 가변석을 설치하고 있다.

다만 아직 가변석 등 관람객 이용 필수 편의시설 구축이 이뤄지지 않았고, 분노한 서울 이랜드 팬들은 ‘서울시는 축구팀 푸대접을 멈춰라’라는 비판 걸개를 내걸었다. 이에 서울 이랜드는 최대한 빠르게 서울시와 협의해 시설 개선에 힘쓰겠다는 계획이다.

서울 이랜드 관계자는 본 매체(골닷컴)를 통해 “팬분들이 화가 나신 부분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잠실주경기장 복귀가 지연된 부분에 대해서는 구단에서도 유감이다. 서울시와 목동종합운동장 시설 개선에 대한 협의를 계속 진행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인프라 확충을 요청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축구 커뮤니티에서 서울 이랜드 팬들이 ‘서울시는 축구팀 푸대접을 멈춰라’라는 비판의 걸개를 들어 올린 사진이 올라오면서 축구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 팬은 “서울시가 서울 이랜드에 대해 너무 푸대접이긴 하더라”라고 비판했고, 또 다른 팬은 “내가 서울 이랜드 팬이면 화났을 것”이라며 “최소 잠실에 전용구장을 하나 지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진 = 골닷컴, 서울 이랜드FC,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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