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전략적 활용·지식재산 금융 활성화”…특허청 내년 예산안 7058억원 편성

이종섭 기자 2024. 8. 28.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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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 홈페이지 화면 캡처.

특허청은 특허 빅데이터의 전략적 활용과 지식재산 금융 활성화 등에 중점을 두고 내년도 예산안으로 올해보다 41억원 늘어난 7058억원을 편성했다고 28일 밝혔다.

특허청은 우선 전 세계 5.8억건에 이르는 특허 빅데이터를 전략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내년에 국가 연구개발 특허동향 심층분석 예산 44억원과 지식재산 연구개발 전략지원 예산 387억원 등을 편성했다. 또 지난 5월 특허청이 방첩기관으로 지정됨에 따라 특허 데이터 기반 경제안보체계 구축에 32억원을 투입해 국가 기술유출 방지 전략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0조원에 육박한 지식재산 금융을 활성화하기 위한 예산도 투입한다. 혁신형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이 지식재산을 기반으로 사업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식재산 가치평가 지원 예산을 올해보다 18억원 늘어난 136억원으로 편성했고, 각 지역의 유망 예비창업자와 스타트업에 지식재산권 종합 서비스를 지원하는 지식재산 활용 창업·성장 지원 예산도 113억원으로 올해보다 20억원 증액했다.

국내 위조상품 유통을 차단하고 해외에서 국내기업의 위조상품 피해를 줄이기 위한 예산도 늘렸다.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온라인상의 위조상품 유통을 단속하기 위한 예산 7억원이 신규 편성됐고, 해외에서의 ‘K-브랜드 분쟁대응 지원’ 예산은 올해보다 7억원 증액된 75억원으로 편성했다.

이 밖에 내년에는 AI 기반의 특허 검색과 상표·디자인 이미지 검색 등 지능형 특허 행정을 구현하기 위한 AI 심사 지원 시스템 구축 예산 28억원도 편성된다. 특허청은 “내년 예산안 중 지식재산 창출·보호·활용 등에 투자되는 주요 사업비는 올해보다 6억원 증가한 3653억으로 편성됐다”며 “예산안은 국회에서 상임위와 예결위 심의를 거치고 본회의 의결을 통해 12월에 확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종섭 기자 noma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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