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7개 병원 조정안 수락…총파업 우려 덜었다

박미주 기자 2024. 8. 28.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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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산하 7개 병원이 노사 조정안을 수락하기로 하면서 해당 병원 소속 노조원들이 오는 29일로 예고한 총파업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다른 병원들도 노사가 교섭 중인데 협상이 타결되면 당초 예고됐던 것과 같은 대규모 총파업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노조가 조정을 수락해 노사 간 협상이 타결되면 해당 병원의 노조원들 역시 총파업에 참여하지 않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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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9일 총파업을 예고했던 62개 병원 가운데 국립중앙의료원을 비롯한 7개 병원 11개 사업장은 교섭이 타결됐다. 28일 교섭이 진행 중인 서울의 한 병원에 보건의료노조의 파업결의 현수막이 게시돼 있다. /사진= 뉴스1

민주노총 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산하 7개 병원이 노사 조정안을 수락하기로 하면서 해당 병원 소속 노조원들이 오는 29일로 예고한 총파업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다른 병원들도 노사가 교섭 중인데 협상이 타결되면 당초 예고됐던 것과 같은 대규모 총파업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의료계, 보건의료노조에 따르면 중앙노동위원회와 지방노동위원회에서 진행된 보건의료노조 조정 회의에서 7개 병원(11개 사업장)이 임금·단체협약 조정안을 수락했다.

해당 7개 병원은 △(중앙노동위 관할) 중앙대학교의료원(2), 고려대학교의료원(3) △(서울지노위 관할) 이화여자대학교의료원(2), 한국원자력의학원, 국립중앙의료원, 서울특별시동부병원 △(충남지노위 관할) 대전을지대학교병원이다.

이에 따라 이들 병원 노조원들은 오는 29일로 예고했던 총파업에 참여하지 않을 계획이다.

앞서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5월 보건의료산업 산별중앙교섭 상견례를 진행한 이후 7차례 교섭을 진행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해 지난 13일 노동위원회에 62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노동쟁의조정신청서를 제출했다.

노조의 주요 요구사항은 △조속한 진료 정상화 △불법의료 근절과 업무 범위 명확화 △주4일제 시범사업 실시 △간접고용 문제 해결 △총액 대비 6.4%의 임금 인상 등이다.

현재 다른 병원들은 아직 노사 협상 과정을 앞두고 있다. 노조가 조정을 수락해 노사 간 협상이 타결되면 해당 병원의 노조원들 역시 총파업에 참여하지 않을 예정이다.

이날 여야가 보건의료노조가 요구했던 '간호법' 제정안을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시킨 점도 총파업 동력을 떨어뜨린 요인이다. 노조는 이날 오전 여야의 간호법 제정안 합의 소식에 입장문을 내고 "노사교섭 타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 간호법 제정안은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박미주 기자 beyo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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