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이 덴마크 꺾고 세계여자청소년핸드볼선수권 정상 올라

김용필 기자 2024. 8. 28.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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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이 사상 최초로 세계여자청소년핸드볼선수권대회 정상에 올랐다.

스페인은 지난 25일 중국 추저우 국제핸드볼 홀에서 열린 제10회 세계여자청소년핸드볼선수권대회 결승에서 덴마크를 23-22로 꺾고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6003명의 관중이 몰려 세계여자청소년핸드볼선수권 대회 사상 가장 많은 관중을 기록한 이 경기 초반은 스페인의 흐름이 좋아 4-2로 앞섰지만, 7분여 동안 골이 터지지 않으면서 4골을 연달아 내줘 4-6으로 역전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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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에서 스페인이 덴마크를 23-22로 꺾고 금메달 따내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헝가리가 프랑스를 25-24로 이겨
사진 제10회 세계여자청소년핸드볼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한 스페인 선수들

(MHN스포츠 김용필 기자) 스페인이 사상 최초로 세계여자청소년핸드볼선수권대회 정상에 올랐다.

스페인은 지난 25일 중국 추저우 국제핸드볼 홀에서 열린 제10회 세계여자청소년핸드볼선수권대회 결승에서 덴마크를 23-22로 꺾고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전반은 게임이 풀리지 않은 스페인이 9-11로 뒤졌지만, 후반에 14-11로 앞서면서 극적으로 역전승을 일궈내며 8연승으로 대회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많은 반전과 기복으로 치열한 싸움이 있었지만, 최후의 승자는 스페인이었다.

6003명의 관중이 몰려 세계여자청소년핸드볼선수권 대회 사상 가장 많은 관중을 기록한 이 경기 초반은 스페인의 흐름이 좋아 4-2로 앞섰지만, 7분여 동안 골이 터지지 않으면서 4골을 연달아 내줘 4-6으로 역전당했다.

뒤늦게 따라붙어 동점을 만들었지만, 이번에는 8분여 동안 5골은 연속으로 내주는 바람에 6-11로 다시 뒤졌다. 다행히 스페인이 3골을 연속으로 넣어 9-11로 따라붙으며 전반을 마쳤다.

스페인은 전반에만 11개의 턴오버와 3개의 슛이 골대에 맞는 등 불운이 겹쳤는데도 불구하고 2점 차까지 따라붙으며 역전을 노릴 수 있었다.

전반에 심한 기복으로 고전한 스페인이 후반 들어 덴마크의 공격을 봉쇄하고 8골을 연속으로 넣으면서 단숨에 19-14로 역전하며 주도권을 쥐었다. 13분여 동안 10골을 넣고 단 1골밖에 내주지 않으며 역전 드라마의 스토리를 쓰기 시작했다.

15분이 남았기에 덴마크에도 여전히 기회가 있었지만, 스페인이 경기를 관리하며 쉽게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6분여가 남은 상황에 스페인이 22-18로 여전히 4점 차로 앞서며 승리를 향해 나아갔다.

하지만 이후에 스페인이 세 차례의 퇴장을 당하는 사이 덴마크가 먼저 2골을 따라잡아 22-20으로 추격하며 긴장을 고조시켰다.

3분여가 남은 상황에 스페인이 23-20으로 앞섰지만, 덴마크가 페널티와 속공으로 2골을 따라붙었다. 마지막 2초를 남기고 던진 덴마크 회심의 슛이 골대에 맞는 바람에 스페인이 23-22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덴마크는 지난 대회 은메달에 이어서 또 다시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지만, 세계여자청소년핸드볼선수권대회에서 가장 많은 7번째 메달을 목에 걸었다.

스페인은 8골을 기록한 베렌 로드리게스와 5골에 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한 마르타 레고르단이 공격을 이끌었다. 스페인은 공격 성공률이 51%, 골키퍼의 방어율은 28%로 그다지 좋은 기록은 아니지만 효과적인 공격과 방어로 승리를 따냈다.

한편,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헝가리가 프랑스를 25-24로 꺾고 3위에 올랐다.

사진 제공=국제핸드볼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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