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코로나 입원 1164명…"여름철 유행 정점 지나고 있어"
"치료제 수급, 이번 주 중 안정 될 것으로 예상"
코로나19 증상 학생, 등교 않는 기간 출석 인정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6월 말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해오던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전주 대비 감소했다. 당국은 코로나19 여름철 유행이 지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28일 코로나19 관계부처 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질병청 코로나19 표본 감시 분석 결과에 따르면 8월 4주차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1164명으로 전주 대비 20.5% 감소했다.
지 청장은 "이번 여름 유행의 정점을 지나고 있다고 평가한다"며 "최근 발생 동향과 작년 여름철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고려하면, 발생 규모도 당초 예상한 주간 최대 35만 명보다 훨씬 적은 20만 명 이내 발생이 예측된다"고 말했다.
전체 입원환자 1만6407명 중 65.9%는 65세 이상 고령층이며 50~64세 18%, 19~49세 10%, 0~6세 4%, 7~18세 2% 순이다. 코로나19 등 감염병 발생 추이를 보완적으로 살펴보기 위해 실시하는 하수 감시에서도 바이러스농도가 전주 대비 3%포인트(p) 감소했다. 현재 유행을 주도하는 변이 바이러스는 KP.3로, 점유율이 64.1%다.
질병청은 예비비로 확보한 코로나19 치료제 26만2000명분을 이번 주까지 도입했으며 전국 보건소와 약국에 공급하고 있다. 현장 치료제 재고량은 평균 4~5만 명분으로, 이번 주에 10만 명분 이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지 청장은 "최근 하루 치료제 사용량이 5000명분인 것을 감안하면 현장에 하루 사용량의 20배 이상 재고량을 보유하게 될 것"이라며 "치료제 수급은 이번 주 중 안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자가검사 진단키트도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협력해 온라인 판매처, 편의점 등에서 소비자가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 환자의 중증도에 따른 적시 치료를 위해 국가지정 입원 치료병상, 긴급치료병상 등 감염병 대응을 위한 병상을 최대한 활용하는 등 의료 대응 체계를 강화했다.
권역응급의료센터 등으로 내원하는 환자를 지역응급의료기관 및 시설로 분산하고, 주말·야간 응급실 환자 집중을 분산하기 위해 공공병원 등을 통한 발열 클리닉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코로나19 환자가 자신이 속한 지역 내 병원에서 신속하게 진료 받을 수 있도록 과거 코로나19 전담병원 경험이 있는 병원을 협력병원으로 지정해 코로나19 환자 입원을 위한 협조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향후 코로나19 유행상황에 따라 국립중앙의료원에 공동 대응 상황실을 설치해 고도·중증 코로나19 환자의 입원·전원 등을 지원할 계획이며, 필요시 고도·중증이 아닌 일반 중환자 진료를 위해 코로나19 협력병원에 전담병상을 추가 지정해 운영할 방침이다.
개학 이후 학교 현장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모든 학교에 코로나19 감염 예방 수칙을 전달해 교육 중이며 코로나19에 감염돼 고열, 호흡기 증상 등이 심한 학생은 증상이 사라진 다음날부터 등교하도록 하고, 등교하지 않은 기간은 출석으로 인정한다.
또한 시도교육청별 학교 대상 점검 계획을 수립해 학교별 방역 물품 비축 현황 등에 대한 자체 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전체 학교 중 742개교에 대해서는 현장 점검도 병행해 진행되고 있다.
아울러 각급학교에는 코로나19 등 감염병 유행 상황을 대비한 방역물품 구입 및 방역, 소독 등을 위한 기본예산을 확보하고 있으며, 일부 시도교육청은 2학기 개학을 맞아 대응 강화를 위한 추가 예산 확보를 추진 중에 있다.
지 청장은 "개학과 추석 연휴에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통해 유행이 잘 마무리되고 건강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질병청과 관계부처는 코로나19 감염예방 수칙이 실제로 국민들께 잘 안내될 수 있도록 함께 홍보에 힘써야 한다"며 "앞으로도 정부는 부처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코로나19를 비롯한 감염병 유행에 효과적인 대응 체계를 계속 유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es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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