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 등 50명의 뮤지션, 음악노동자의 권리˙위로 담은 곡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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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송라이터이자 멀티 인스트루멘털리스트로 꾸준히 활동해 온 하림이 29일 '우리는 모두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일을 합니다'(이하 우사일)를 발매한다.
특히, 하림과 함께한 뮤지션 50명,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는 이 곡에 대한 뮤지션과 음반제작자의 권리로 발생하는 저작권료를 이후 아픈 음악예술가와 노동자들을 치료하는 녹색병원의 '전태일의료센터' 건립 기금으로 전액 기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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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싱어송라이터이자 멀티 인스트루멘털리스트로 꾸준히 활동해 온 하림이 29일 '우리는 모두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일을 합니다'(이하 우사일)를 발매한다. 이 앨범은 단순히 하림의 신보 음악의 의미를 넘어, 음악 노동자의 권리를 알리고 사랑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뜻 깊은 작품이다.
'우사일'은 화려하진 않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일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진심이 담긴 위로와 사랑의 울림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하림은 음악 노동자들의 권리를 널리 알리고, 음악이라는 매체가 모든 노동자들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드는 데 작은 역할을 하기를 바라는 마음에, 이 곡에 동참하여 함께 노래를 부르고, 곡의 권리를 함께 기부할 뮤지션들을 찾았다.
하림의 SNS를 통해 대한민국 대표 재즈 보컬리스트인 말로, 지난 1989년 '아마도 그건'을 노래한 가수 최용준, 싱어송라이터 유발이, 이날치밴드의 전보컬 신유진 등 네임드 아티스트를 비롯하여, 자기만의 색깔로 인디씬에서 활약하는 싱어송라이터 고느리, 은하수, CLAVE, 행간소음, 샹송을 부르는 마담샹송, 그리고 이제 막 첫 앨범으로 데뷔한 신인 뮤지션 등 음악 장르와 연령, 활동 기간은 다르지만, 프로젝트 취지에 공감한 50명의 뮤지션이 재능기부로 참여할 의사를 밝혔다. 그렇게 아티스트 50명의 따뜻한 마음과 목소리가 담긴 합창곡 '우사일'이 완성됐다.
이 앨범은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의 '우수 뮤지션 음반제작 지원사업'으로 제작되었고, 여기에 서울시립청소년음악센터가 뮤직비디오를 촬영한 블랙박스공연장과, 레코딩스튜디오 및 인프라를 지원하여 공익적인 이 앨범이 세상에 나오게 됐다. 그리고 50명의 뮤지션이 노래하는 뮤직비디오와 전체 제작 과정을 담은 메이킹비디오도 함께 제작되어, 음악뿐 아니라 이 프로젝트에 담긴 의미와 참여한 뮤지션들의 이야기도 전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하림과 함께한 뮤지션 50명,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는 이 곡에 대한 뮤지션과 음반제작자의 권리로 발생하는 저작권료를 이후 아픈 음악예술가와 노동자들을 치료하는 녹색병원의 '전태일의료센터' 건립 기금으로 전액 기부하기로 했다.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와 가수 하림은 명확한 기부 절차를 위해 지난 5일, 녹색병원에서 전태일의료센터 건립추진위원회를 대상으로 이 곡의 음악 권리를 기증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이 프로젝트를 기획한 하림은 "위안이나 나눔 등 음악이 갖는 본질적 가치를 부각시키고 뮤지션과 대중 간의 긍정적인 선순환을 만들고 싶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뮤지션이 대중에게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음악인으로서의 권익이 보호되며 그들의 음악이 사회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대중이 이 앨범을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기부에 동참하는 것"이라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kimhh20811@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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