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주행거리 900㎞ 전기차' 2026년말 양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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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북미와 중국 시장을 타깃으로 900㎞ 이상 달릴 수 있는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를 출시한다.
현대차는 시장 수요가 높은 두 지역에 2027년부터 연간 11만 대의 EREV를 판매해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극복해나갈 방침이다.
우선 현대차는 2026년 말까지 북미와 중국에서 EREV 양산을 시작하고 2027년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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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부터 북미·中시장 출시
현대자동차가 북미와 중국 시장을 타깃으로 900㎞ 이상 달릴 수 있는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를 출시한다. EREV는 내연기관 엔진과 배터리를 함께 탑재했다는 점에서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와 유사하지만 엔진이 차량의 구동에 개입하지 않고 배터리를 충전하는 데만 쓰여 전기차로 분류된다. 현대차는 시장 수요가 높은 두 지역에 2027년부터 연간 11만 대의 EREV를 판매해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극복해나갈 방침이다.
현대차는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2024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데이’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EREV 도입 계획을 밝혔다.
우선 현대차는 2026년 말까지 북미와 중국에서 EREV 양산을 시작하고 2027년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 북미 시장에는 현대차·제네시스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차종, 중국에서는 준중형 차종이 출시된다. 두 지역의 연간 총판매 목표는11만 대다.
현대차가 이들 지역을 선택한 것은 EREV에 대한 수요가 높다고 판단해서다. 북미 시장은 가파른 전기차 성장률 대비 충전소 보급률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땅이 넓지만 휘발유 값은 저렴해 EREV에 적합한 시장이라는 분석이다. 중국에서는 지난해에만 38만 대의 EREV가 판매됐다.
한편 현대차는 2033년까지 10년간 총 120조 5000억 원을 투자하는 내용의 중장기 전략인 ‘현대 웨이’도 발표했다.
서민우 기자 ingaghi@sedaily.com이건율 기자 yul@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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