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제2공항 기본계획 고시 또 촉구

제주도, 국토부에 제2공항 기본계획 고시 요구 공문 보내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고시가 차일피일 미뤄지는데 대해 제주도가 조속한 고시를 또다시 촉구했다.

제주도는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고시 건의'라는 제목의 공식 문서를 27일 국토부에 보냈다고 28일 밝혔다.

공문에서 제주도는 "나날이 증가하는 항공 수요에 신속히 대응하고 항공 안전을 국가적 차원에서 확보하기 위해 제주 공항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제주도는 특히 "제2공항과 관련해 도민 갈등 최소화와 도민 이익 우선이라는 원칙을 지켜나가겠다"며 기본계획 고시 절차가 이행될 수 있도록 재차 건의한다고 요청헀다.

이와 함께 제주도는 "제주 제2공항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심의 권한이 제주도에 있으므로 그 역할을 다해 공정하게 검증하고 투명하게 공개해 갈등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공항 인프라 확충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도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고시가 이뤄지면 도민사회가 요구하고 있는 항공수요 예측 적정성과 조류충돌 위험성, 법정보호종 문제, 조류 등 서식지역의 보전,
숨골의 보전가치, 용암동굴의 분포 가능성 등을 철저하게 검증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앞서 오영훈 제주지사는 지난 12일 월간 정책공유회의에서 정부가 조속히 결단해 (기본계획을) 고시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제주도는 4월 국토교통부 장관 면담과 6월 정무수석 면담, 7월 중앙지방협력회의 등을 통해 제2공항 기본계획 고시를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국토부와 기재부는 제주 제2공항 총사업비 협의를 지난 6월 중순 마무리했고 이후 항공정책심의 절차가 진행됐다.

그러나 한달 정도로 예상되던 항공정책심의는 어찌된 일인지 길어지고 있고 기본계획 고시도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제주 제2공항은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에 길이 3200ｍ, 폭 45ｍ의 활주로 등을 건설하는 내용으로, 국토부는 내년 제주 제2공항 관련 예산으로 환경영향평가비 등 235억 7000만 원을 편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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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CBS 이인 기자 twoma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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