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2주간 '비상 응급 대응 주간'…응급의료 집중 지원
[앵커]
의료공백이 반년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코로나19까지 유행하면서 의료현장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데요.
정부가 평소보다 응급실 환자가 몰리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비상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임광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월부터 시작된 의료공백이 반년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코로나19 환자들까지 급증한 상황.
다가오는 추석 연휴, 응급실 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형민 / 대한응급의학의사회 회장> "매년 명절 때마다 응급실은 난리였습니다. 저희들은 재난이라고 표현했었고요. 특히 이번 명절 같은 경우에는 응급실뿐만 아니라 병원이 전체적으로 진료역량이 떨어진 상황이기 때문에…."
정부가 추석 연휴에 앞서 다음 달 11일부터 2주간을 '비상 응급 대응 주간'으로 지정하고 응급의료에 대한 집중 지원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평년 명절 연휴보다 많은 4천 곳 이상의 당직 병의원 문을 열도록 해 환자들을 분산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중증 응급환자만 진료하는 '중증 전담 응급실'도 29개 권역별로 최소 1곳 이상 한시 운영합니다.
응급실 전문의 진찰료를 기존 인상분인 150%에서 추가 인상하고, 권역센터에 대한 인건비 지원도 늘려 인력 확보를 도울 예정입니다.
<조규홍 / 보건복지부 장관> "정부는 전공의 이탈 장기화, 보건의료노조 파업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응급·중증 환자 진료에 차질이 최소화되도록 정부가 가진 모든 역량을 동원하겠습니다."
정부는 앞서 발표한 경증과 비응급 환자의 본인부담금 인상도 다음 달 중 시행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june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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