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준법자문기구 구성…위원장에 이정미 전 헌법재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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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이 준법자문기구인 '컴플라이언스 위원회'를 출범했다.
이 위원장은 "급변하는 경제 환경과 각종 규제 리스크 속에서 준법 윤리 경영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며 "컴플라이언스 위원회는 남양유업의 준법·윤리 경영 기초를 세우고 초석을 단단히 다져 회사의 발전과 성장, 그리고 따뜻한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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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정·장영균 등 기업가·교수 합류
윤리경영 확립 내부 시스템 마련
28일 남양유업은 법조계·학계·재계 등 각 분야 전문가 4명으로 구성한 컴플라이언스 위원회를 출범했다고 밝혔다. 전날 서울 남양유업 본사에서 열린 출범식에는 위원회 구성원들과 김승언 남양유업 대표집행임원 사장 등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초대 컴플라이언스 위원장은 이정미 법무법인 로고스 대표 변호사가 맡았다. 헌법재판관·고등법원 부장판사 등 30년간 법관을 지냈고 고려대학교 석좌교수를 역임했다. 현재는 기업 사외이사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공직자윤리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지난 2017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선고 주문을 낭독했다.
남양유업 측은 “법조 경력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남양유업의 준법통제 및 준법지원제도의 규범적 방향 설정과 준법경영 관련 사내 규정 정립 등의 역할을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급변하는 경제 환경과 각종 규제 리스크 속에서 준법 윤리 경영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며 “컴플라이언스 위원회는 남양유업의 준법·윤리 경영 기초를 세우고 초석을 단단히 다져 회사의 발전과 성장, 그리고 따뜻한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컴플라이언스 위원에는 조현정 비트컴퓨터 회장, 장영균 서강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이상욱 남양유업 준법경영실장이 위촉됐다.
‘한국 벤처 1호 기업’으로 알려진 비트컴퓨터의 창업주인 조 위원은 윤경ESG포럼 공동대표로서 기업의 준법·윤리 경영 문화 전파에 앞장서고 있다. 윤경ESG포럼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산업정책연구원(IPS)이 국내 윤리경영 확산과 윤리적 기업문화 정착을 도모하기 위해 발족한 국내 최장수 민간 포럼이다.
장 위원은 미국 캔자스대 경영학 박사(기업윤리) 출신으로 국내 학계의 대표적인 윤리경영 전문가다. 한국윤리경영학회 상임이사, 글로벌 학술지 ‘기업윤리저널(Journal of Business Ethics)’ 심사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남양유업의 준법·윤리 경영을 이론적 근거로 뒷받침하며 국내외 선진 제도와 우수 사례를 도입할 예정이다.
과거 남양유업은 홍원식 전 회장의 오너 경영 체제에서 대리점 갑질·과장광고 등으로 물의를 일으켰다. 경영권 소송을 거쳐 지난 1월부터 한앤컴퍼니가 최대주주로 올라서며 60년 오너 경영을 끝냈다. 과거 관행을 끊고 소비자들의 인식을 바꾸기 위해 컴플라이언스 위원회가 강도 높은 체질 개선 작업에 나설 전망이다.
지난 16일에는 ‘준법·윤리 경영 강화 쇄신안’을 발표했다. 내부 통제 강화를 위한 선진 시스템을 도입하고, 준법통제기준 및 윤리강령은 만들고 관련 전담 조직을 신설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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