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0㎞ 달리는 전기차 나온다…현대차, 2026년 말 EREV 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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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전동화 전환의 가교 역할을 할 EREV(Extended Range Electric Vehicle,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를 도입한다.
이를 통해 현대차는 북미 시장에 현대차·제네시스 브랜드의 D급(중형) SUV EREV 차종을 우선 투입하기로 했으며 연간 8만 대 이상을 판매한다는 목표다.
한편 현대차는 EREV 도입과 함께 오는 2030년까지 전기차 모델을 21개까지 확대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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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EV, 배터리 용량 30% 축소해 원가 절감…2030년까지 전기차 모델 21개 확대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현대차가 전동화 전환의 가교 역할을 할 EREV(Extended Range Electric Vehicle,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를 도입한다. 2026년 말부터 북미와 중국에서 EREV 양산을 시작해 2027년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는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2024 CEO 인베스터 데이'(CEO Investor Day·CID)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EREV는 내연기관과 전기차의 장점을 결합한 차량으로 전력으로 구동되는 전기차의 특성을 유지하면서도 엔진을 활용해 배터리 충전을 지원하는 형태다. 엔진은 구동장치에 연결되지 않아 하이브리드가 아닌 전기차로 분류된다. 전기차의 주행거리 한계를 극복할 수 있으며 충전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서도 활용성이 뛰어나다.
이에 현대차는 EREV 차량에 완충 시 900㎞ 이상의 주행이 가능하도록 설계해 소비자들에게 높은 주행 편의성을 제공할 방침이다. 또한 기존 엔진을 최대한 활용하고 배터리 용량을 약 30% 축소하는 방식으로 동급 전기차 대비 원가 경쟁력도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대차는 북미 시장에 현대차·제네시스 브랜드의 D급(중형) SUV EREV 차종을 우선 투입하기로 했으며 연간 8만 대 이상을 판매한다는 목표다. 경제형 C급(준중형) 플랫폼을 활용한 EREV는 중국에서 연간 3만 대 이상 판매할 계획이다. 기타 지역에서도 시장 상황에 맞춰 EREV 판매를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현대차는 EREV 도입과 함께 오는 2030년까지 전기차 모델을 21개까지 확대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를 통해 경제형 EV는 물론 럭셔리·고성능 모델까지 다양하게 선택지를 제공하며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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