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출생아수 0.72명 `최저`… 비혼출산 4.7% `역대 최고`

송신용 2024. 8. 28.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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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태어난 출생아 수가 23만명에 그쳤다.

해당 연령의 여성 인구 1000명 당 출생아 수를 나타내는 모(母)의 연령별 출산율은 30대 초반이 66.7명으로 가장 높았다.

또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2024년 6월 인구동향'을 보면 지난 6월 출생아 수는 1만8242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43명(-1.8%) 감소했다.

출생아수는 올해 들어 지난 4월과 5월 각각 521명, 514명씩 증가해 출산률 반등 기대감을 갖게 했지만, 석 달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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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3년 출생 통계'
혼인 하기전 출생 1100명 늘어
35세 이상 산모 비중 역대 최다
올해 2분기 출생아 반짝 증가
<아이클릭아트>

지난해 태어난 출생아 수가 23만명에 그쳤다. 여성 한명이 평생 낳는 평균 출생아 수는 0.72명으로 나타났다. 또 혼인 외 출생아가 전체 출생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7%로 역대 최고였다. 올해 2분기 출생아 수가 34개 분기 만에 처음으로 반등에 성공했지만, 지난 6월 다시 꺽이며 1만8000명대로 떨어졌다.

28일 통계청의 '2023년 출생 통계'를 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23만명으로 전년대비 1만9200명(-7.7%) 줄었다. 이는 10년 전인 2013년 43만7000명의 절반 수준이다.합계출산율은 0.72명으로 1970년 출생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합계출산율은 2016년 1.17명(-5.4%)을 기록한 이후 8년 연속 감소세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의미하는 조출생률은 4.5명이다. 이는 전년대비 0.4명 줄어든 것이다.해당 연령의 여성 인구 1000명 당 출생아 수를 나타내는 모(母)의 연령별 출산율은 30대 초반이 66.7명으로 가장 높았다. 30대 초반과 20대 후반 출산율은 전년대비 각각 6.8명(-9.3%), 2.7명(-11.0%) 감소했고, 40대 후반 출산율은 0.0명(8.0%)으로 유사했다.

첫째아 출산연령은 33.0세, 둘째아 34.4세, 셋째아 35.6세로 전년에 비해 모두 상승했다. 35세 이상 산모의 비중은 36.3%로 전년대비 0.6%포인트 증가하면서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전년 대비 첫째아는 6600명(-4.6%), 둘째아는 9600명(-11.4%) 줄었다. 셋째아 이상은 3000명(-14.7%) 감소했다. 첫째아 출산시 평균 결혼생활 기간은 2.5년으로 전년과 유사했고 첫째아 중 부모 결혼 후 2년 이내에 낳는 비중은 52.1%, 전년대비 2.1%p 증가했다. 전년대비 모의 평균 출산 연령은 33.6세, 부의 평균 연령은 36.1세로 부모 모두 0.1세 상승했다.

법적 혼인상태별로 보면 혼인 외의 출생아는 1만900명으로 전년보다 1100명 늘었다. 혼인 외 출생아가 전체 출생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명 중 1명에 가까운 4.7%다. 전년보다 0.8%p 늘면서 1981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치를 나타냈다. 합계출산율은 전국 모든 시·군·구에서 1.70명을 밑돌았다. 전남·세종(0.97명)이 높았고, 서울(0.55명)·부산(0.66명)이 낮았다. 출생아 수는 충북(1.7%)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감소, 합계출산율은 충북·전남을 제외한 15개 시도 모두 전년대비 감소했다.시군구별로 보면 전남 영광군(1.65명), 전남 강진군(1.47명) 순으로 높고, 부산 중구(0.32명), 서울 관악구(0.39명) 순으로 낮았다.

또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2024년 6월 인구동향'을 보면 지난 6월 출생아 수는 1만8242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43명(-1.8%) 감소했다. 출생아수는 올해 들어 지난 4월과 5월 각각 521명, 514명씩 증가해 출산률 반등 기대감을 갖게 했지만, 석 달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이는 통계청이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후 역대 최소치다.

출생아 수는 2015년 11월 3.4% 증가를 기록한 이후 같은 해 12월 -2.4%로 감소하기 시작해 81개월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다. 이 기간 중 2022년 9월에만 0.1% 반짝 늘어났을 뿐이었다.

앞서 2개월 연속 반등한 이유로는 지난해 출생아 수가 워낙 크게 감소했던 기저효과와 더불어 코로나19가 종식 국면에 접어들면서다. 이에 힘 입어 2022년 8월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혼인 건수가 늘어 첫째아가 비교적 많이 태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송신용기자 ssyso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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