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도 추가 '대출 조이기' 가세…MCI·MCG 중단

김도엽 기자 2024. 8. 28.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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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도 대출금리 인상을 넘어 추가 '대출 옥죄기' 방안을 내놨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가계대출 급증과 관련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 인상은 당국이 바란 것이 아니다"라며 추가 대책 등 은행 개입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직후 시중은행들이 속속 대책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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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주택자 생활안전자금 한도 1억원으로 제한
24일 서울 시내의 한 은행에 주택담보대출 관련 현수막이 걸려 있다. 2024.6.24/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하나은행도 대출금리 인상을 넘어 추가 '대출 옥죄기' 방안을 내놨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가계대출 급증과 관련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 인상은 당국이 바란 것이 아니다"라며 추가 대책 등 은행 개입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직후 시중은행들이 속속 대책을 내놓고 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하나은행은 '하나은행 실수요자 중심의 가계대출 관리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다음 달 3일부터 보증보험 상품인 MCI·MCG 취급을 중단한다. MCI·MCG는 주택담보대출과 동시에 가입하는 보험으로, 보험이 없으면 소액임차보증금을 뺀 금액만 대출받을 수 있어 대출액 한도를 줄일 수 있다.

서울 지역 아파트의 경우 5500만 원, 지방의 경우 2500만 원의 대출 한도 감소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신한은행이 지난 26일부터, 국민은행도 오는 29일부터 중단하기로 한 바 있다.

하나은행은 또 다주택자 생활안정자금 연간 취급 한도를 1억 원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별도의 제한이 없었다.

하나은행은 "최근 가계대출 증가세가 지속됨에 따라 실수요자 중심의 가계대출을 통한 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해 아래의 관리 방안을 시행하기로 했다"며 "다주택자 중심의 가계대출 수요 관리를 강화하고, 무주택자 등 실수요자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금융시장의 안정을 도모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doyeo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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