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반발에도…해임 후 하이브 주가 '상승', 이유는? [MD이슈]
이승길 기자 2024. 8. 28. 15:02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하이브의 주가가 28일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했다. 시장은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의 교체를 호재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28일 오후 2시 30분 기준 하이브는 전일 대비 5000원(2.83%) 오른 18만1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는 27일 "당사는 27일 이사회를 열고 김주영 어도어 사내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며 "민희진 전 대표는 대표이사에서는 물러나지만 어도어 사내이사직을 그대로 유지한다. 뉴진스의 프로듀싱 업무도 그대로 맡게 된다"고 밝혔다.
물론 민희진 측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번 해임 결정이 주주간 계약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더불어 "어도어 이사회가 프로듀싱 업무를 담당시키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사법적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그럼에도 시장은 오랜 시간 지속되어 온 레이블 어도어의 불확실성이 해소 됐다는 점에서 하이브의 호재로 받아들이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제작과 경영을 분리해 멀티레이블 시스템을 보완했다는 점에서 이번 일이 하이브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향후 해당 소송에 대한 법원의 판단이 관건으로, 주주 간 계약이 해지될 경우 연초부터 부각된 멀티레이블 시스템 관련 시장 피로도 및 리스크는 해소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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