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내년 정부예산 10조 7798억 확보…올해 최종보다 5.6%↑

충남도가 정부예산 11조 원 시대를 눈앞에 뒀다.

전형식 도 정무부지사는 28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 달 3일 국회에 제출하는 2025년 정부예산안에 충남 현안 사업 관련 국비 10조 7798억 원을 담아냈다"고 밝혔다.

2024년 정부예산안 9조 8243억 원보다 9555억 원(9.7%) 많고 국회에서 최종 확정한 10조 2130억 원과 비교해서도 5668억 원(5.6%) 많은 규모다.

미래 전략 산업 육성에서는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 및 생태계 구축과 바이오 의료기기 해외 진출 지원 제로트러스트, EV 핵심 부품 안전성 고도화 시스템 기반 구축, 2024년 글로컬 대학(건양대) 200억 등이 주요 신규 사업에 이름을 올렸다.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기술개발 및 생태계 구축은 2032년까지 8년 동안 4840억 원을 들여 화소·패널 제조와 첨단기술 개발을 위한 스마트 모듈러센터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내년 국비 180억 원을 넣었다. 이 사업을 통해 3천여 명의 고용 창출과 8천억 원의 생산유발효과, 3500억 원의 부가가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도는 내다봤다.

주요 계속 사업으로는 장항선 개량 519억 원과 고남-창기 도로 건설에 207억 원 등이 들어갔다. TBN 충남교통방송국 설립에는 82억 원을 확보했다.

서해안 해양 자원을 활용한 관광·신산업 육성, 농어업 미래 성장 지원 등 지역 특색을 살린 균형발전 사업에도 중점을 두며 태안원예치유박람회 개최 15억 원과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70억 원, 한국폴리텍대학 해양수산캠퍼스 건립 20억 원,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 20억 원 등을 만들었다.

사각지대 없는 의료복지 서비스와 균등한 보육 환경 조성 등 도민 안전 체계 구축과 복지 혜택 증진을 위해서는 서천특화시장 재건축 50억 원과 서부노인보호전문기관 신규 설치 2억 원, 아동보호전문기관 신규 설치 3억 원 등을 주요 신규 사업으로 반영시켰다.

문화예술 기반 조성과 역사문화관광 진흥, 다양한 체육 활동 지원 등을 위해서는 가로림만 해양보호구역 갯벌생태길 조성 10억 원과 K-헤리티지밸리 조성 10억 원, 서부내륙권 관광진흥 사업 83억 원,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지원 76억 원 등을 넣었다.

향후 국회 심사 시 신규 반영이 필요한 사업 및 예산으로 충남대학교 내포캠퍼스 15억 원, 아산경찰병원 214억 원, 충남혁신도시 과학영재학교 설립 32억 원, 충남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 건립 50억 원,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 지역 지원 사업 20억 원, 평택·당진항 내 아산만 활용방안 용역 5억 원, 행복도시~탄천 연결도로 20억 원 등을 꼽았다.

도는 지역 국회의원과 유기적인 공조 체계를 구축해 사업들이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반영될 수 있도록 활동에 나서고 이미 국비가 반영된 사업에 대해서는 목표 이상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기재부 설득 논리 보강 등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jebo@cbs.co.kr
카카오톡 :@노컷뉴스
사이트 :https://url.kr/b71afn

대전CBS 고형석 기자 kohs@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사회

충남도, 내년 정부예산 10조 7798억 확보…올해 최종보다 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