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신생아 8년 만에 증가…‘비혼 출생’ 4.7% 역대 최대

최하얀 기자 2024. 8. 28.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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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분기(4∼6월) 출생아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1.2% 늘었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6월 인구동향'과 '2023년 출생통계(확정치)'를 보면 2분기 출생아 수는 5만683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691명 늘었다.

6월 한 달 동안 태어난 출생아수(1만8242명)는 지난해 같은 달에 견줘 1.8% 감소했지만, 4월(2.8%)과 5월(2.7%) 증가세가 2분기 출생아수 증가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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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올 2분기(4∼6월) 출생아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1.2% 늘었다. 코로나19 당시 미뤄졌던 혼인건수가 늘어나면서 임신·출산이 함께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6월 인구동향’과 ‘2023년 출생통계(확정치)’를 보면 2분기 출생아 수는 5만683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691명 늘었다. 출생아 수가 전년 동기 대비 늘어난 것은 2015년 4분기(0.6%) 이후 8년여 만이다. 6월 한 달 동안 태어난 출생아수(1만8242명)는 지난해 같은 달에 견줘 1.8% 감소했지만, 4월(2.8%)과 5월(2.7%) 증가세가 2분기 출생아수 증가로 이어졌다.

통계청은 2022년 하반기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혼인이 늘어난 점이 출생아수 반등의 주된 배경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 감염증 사태로 미뤄졌던 혼인건수가 늘어나면서 후행지표인 출생아수가 뒤따라 늘었다는 것이다. 통계청은 올해 하반기까지 출생아수 증가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수를 뜻하는 합계출산율은 2분기 0.71명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저였던 지난해 2분기(0.71명)와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코로나 기저효과로 늘어난 혼인건수 효과가 사라지면 합계출산율은 다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해 출생아 23만명 가운데 법적 비혼 관계에서 태어난 아기(혼인 외 출생아)는 1만900명으로 나타났다. 한해 전에 견줘 1100명 늘었다. 전체 출생아에서 혼인 외 출생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4.7%로, 1981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대 비중이다. 혼인신고를 하지 않고 결혼 상태를 유지하거나 동거가 늘어난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전년보다 0.06명 줄어든 0.72명으로 확정됐다. 역대 최저 수준이다.

최하얀 기자 ch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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