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중국·일본 이어 '인덱스산업협회' 가입… "지수사업 선진화"

한국거래소가 아시아에서 3번째로 인덱스산업협회(IIA)에 가입했다. 사진은 피오나 바세트 인덱스산업협회 회장(왼쪽)과 김기경 한국거래소 경영지원본부 부이사장. /사진=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가 중국과 일본의 뒤를 이어 아시아에서 3번째로 인덱스산업협회(IIA)에 가입했다.

28일(한국 시각) 한국거래소는 글로벌 지수사업자 협의체인 IIA에 가입했다. AII는 인덱스 산업에 대한 투자자 이해를 높이고 업계 의견을 대변하기 위해 2012년 설립됐다.

회원사로는 미국 나스닥거래소와 일본거래소(JPX) 등 세계 각국 9개 거래소와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블룸버그 등 8개 전문사업자 등 17개사로 구성됐다. 회원사가 산출한 지수 기반 ETP(상장지수상품)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말 기준 84.4%에 이른다.

피오나 바세트 인덱스산업협회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한국거래소의 IIA 가입을 적극 환영한다"라며 "한국 등 주요 글로벌 주식시장과 지수사업자 간 연계를 보다 강화할 수 있게 됐으며 이는 글로벌 협력과 최신 모범사례 도입을 통해 시장 참가자의 수요를 충족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기경 한국거래소 경영지원본부 부이사장은 "한국거래소는 현재 미래사업본부의 출범을 준비하는 등 지수사업 선진화를 위해 큰 노력을 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IIA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고 앞으로도 협회 일원으로서 글로벌 인덱스 산업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국거래소는 이번 IIA 가입을 계기로 지수사업 부문의 글로벌 협력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고도화된 첨단 지수를 적시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또 지수사업 관련 체계를 선도 사업자 수준으로 높이는 데에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염윤경 기자 yunky23@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