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쓰러져 있어요"…초등생 신고, 경찰 도움에 온열질환자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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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온열질환으로 쓰러진 60대가 초등생과 경찰의 도움으로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8일 광주 일곡지구대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3시 20분쯤 일곡지구대 앞을 지나던 초등학생 2명이 지구대로 들어와 손으로 밖을 가리키며 "앞에 사람이 쓰러져 있다"고 신고했다.
일곡지구대 관계자는 "초등학생들의 적극적인 신고로 더 큰 사고로 번질 수 있었던 것을 막았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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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폭염에 온열질환으로 쓰러진 60대가 초등생과 경찰의 도움으로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8일 광주 일곡지구대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3시 20분쯤 일곡지구대 앞을 지나던 초등학생 2명이 지구대로 들어와 손으로 밖을 가리키며 "앞에 사람이 쓰러져 있다"고 신고했다.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이성호 경감, 문성철 경위, 김형석 경사, 박자원 경장은 황급히 나가봤고 풀숲에 쓰러진 60대 A 씨를 발견, 119에 신고했다.
일어서지 못하는 A 씨를 위해 한 경찰은 지구대에 달려가 냉수 등을 챙겨왔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과 함께 경찰은 A 씨를 지구대로 옮긴 후 선풍기 바람 등을 쐬며 회복하도록 도왔다.
냉조끼 보급 등 응급조치를 마친 119대원들이 떠나자 경찰은 A 씨의 상태를 40여분간 살핀 후 연락이 닿은 가족에게 무사히 인계했다.
일곡지구대 관계자는 "초등학생들의 적극적인 신고로 더 큰 사고로 번질 수 있었던 것을 막았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무더위가 40일 가까이 지속되면서 광주·전남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400명대를 넘겼다.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신고에 따르면 현재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광주 59명, 전남 351명으로 총 410명이다. 이 가운데 광주 1명, 전남 3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됐다.
war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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