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과 핵심광물 공급망 강화…생산기술연구원, 희소금속 생산지원 협력

이채린 기자 2024. 8. 28.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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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카자흐스탄은 희소금속을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전환하는 공동 연구를 통해 한국의 핵심 광물 공급망을 안정화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상목 원장은 "생기원은 그동안 국가희소금속센터를 중심으로 희소금속 자원 공급원으로 급부상 중인 카자흐스탄 연구기관들과 다양한 기술 교류를 추진해왔다"면서 "이번 MOU를 기점으로 IMOB와 긴밀하게 협력해 카자흐스탄 희소금속의 친환경·고부가가치화에 힘을 모으고 핵심광물의 안정적 공급망 확대를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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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뒷줄 왼쪽부터) 메이람 베겐타예프 사트바예프대 총장, 사야사트 누르벡 카자흐스탄 과학고등교육부 장관, 아르스타노프 누르갈리 주한카자흐스탄 대사. MOU 협약서에 사인하는 바그다울렛 켄잘리예프 IMOB 연구소장(왼쪽)과 이상목 생기원 원장. 생기원 제공

한국과 카자흐스탄은 희소금속을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전환하는 공동 연구를 통해 한국의 핵심 광물 공급망을 안정화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생기원)은 27일 사야사트 누르벡 카자흐스탄 과학고등교육부 장관이 생기원 본원을 방문해 생기원과 카자흐스탄 광물 연구기관인 'IMOB'간 업무협약식에 참석했다고 28일 밝혔다.

누르벡 장관은 이상목 생기원 원장과 간담회를 갖고 양국 간 희소금속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IMOB는 희소금속 생산 지원을 위해 구소련 시절 설립돼 광물가공, 야금, 재료 분야의 기초  및 응용연구를 수행하는 기관이다.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 5개국 중 경제 규모가 가장 큰 나라다. 약 124개 희소금속 매장량을 보유한 자원 강국으로 뛰어난 원자재 가공 및 정제 기술을 갖고 있다. 반면 희소금속을 전자기기 부품 등 첨단산업 제품에 적용할 수 있는 정밀 가공 기술력은 부족한 실정이다.  

생기원은 IMOB와 핵심광물과 관련해 주요 기술 개발, 인력교류 등을 통해 희소금속 분야의 전주기적 협력기반을 조성하는 내용의 MOU를 맺었다. 특히 카자흐스탄에서 1차 정련된 희소금속을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전환하는 공동 연구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를 기반으로 한국의 핵심 광물 공급망을 안정화하는 동시에 국내 희소금속 장비 기업의 카자흐스탄 진출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누르벡 장관 외에도 아르스타노프 누르갈리 주한카자흐스탄 대사, 메이람 베겐타예프 사트바예프대 총장, 바그다울렛 켄잘리예프 IMOB 연구소장이 참석했다. 
 
누르벡 장관의 이번 방문은 지난 6월 12일 윤석열 대통령의 카자흐스탄 방문 후속 조치 차원에서 이뤄졌다. 

이상목 원장은 “생기원은 그동안 국가희소금속센터를 중심으로 희소금속 자원 공급원으로 급부상 중인 카자흐스탄 연구기관들과 다양한 기술 교류를 추진해왔다”면서 “이번 MOU를 기점으로 IMOB와 긴밀하게 협력해 카자흐스탄 희소금속의 친환경·고부가가치화에 힘을 모으고 핵심광물의 안정적 공급망 확대를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이채린 기자 rini11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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