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천댐 건설 추진 반대' 범군민 궐기대회 규모 확대

이병찬 기자 2024. 8. 28.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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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단양 민·관이 단양천댐 반대 군민 궐기대회 규모를 확대했다.

28일 단양군에 따르면 단양천댐 건설 반대투쟁위원회는 오는 30일 중앙공원에서 열기로 했던 궐기대회 장소를 중앙공원과 단양문화예술회관 사이 4차선 도로까지 확장했다.

반투위 관계자는 "주민의 의사가 전혀 반영되지 않고, 지역 정서와 실정을 고려하지 않은 일방적인 발표로, 단양군민을 무시한 처사"라면서 "궐기대회를 통해 군민들의 목소리를 정부에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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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전 10시, 중앙공원~선착장 거리 행진도
[단양=뉴시스] 이병찬 기자 = 충북 단양군청에서 22일 열린 단양천댐 건설 반대투쟁위원회 발대식에서 반투위 대표자들이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2024.08.22.bclee@newsis.com

[단양=뉴시스] 이병찬 기자 = 충북 단양 민·관이 단양천댐 반대 군민 궐기대회 규모를 확대했다.

28일 단양군에 따르면 단양천댐 건설 반대투쟁위원회는 오는 30일 중앙공원에서 열기로 했던 궐기대회 장소를 중앙공원과 단양문화예술회관 사이 4차선 도로까지 확장했다.

1000명 이상 참가할 것으로 보이는 이날 궐기대회는 오전 10시부터 1시간30분 동안 1부 궐기대회, 2부 거리행진, 3부 결의대회 순으로 진행한다.

중앙공원과 앞 도로에 집결할 군민들은 단양천댐 결사 저지 결의문을 채택한 뒤 중앙공원~새마을회관~수변로~선착장까지 행진할 계획이다. 수변 선착장에서 다시 한번 결의문을 낭독한 뒤 해산한다.

거리 행진에는 풍물패, 건설노조의 선도 차량, 청년연합회의 만장기가 가세한다. 궐기대회에 참가하는 민간 단체들은 각각 피켓과 현수막을 준비하기로 했다.

군과 단양소방서, 단양경찰서는 구급차와 질서 유지 인력 등을 현장에 배치해 만일을 사태에 대비할 계획이다.

반투위 관계자는 "주민의 의사가 전혀 반영되지 않고, 지역 정서와 실정을 고려하지 않은 일방적인 발표로, 단양군민을 무시한 처사"라면서 "궐기대회를 통해 군민들의 목소리를 정부에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부는 지난달 30일 단양팔경 중 3경 선암계곡이 있는 단양천에 높이 47m, 저수 구역 3.8㎞, 담수용량 2600만㎥ 규모의 댐 건설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반도체 클러스터 용수 수요를 충당하기 위한 용수공급전용댐이다.

이에 반발한 단양 지역 77개 기관·단체는 반투위를 결성하고 지난 22일 단양군청에서 발대식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bc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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