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샐러드 "대화 맥락까지 파악하는 금융비서 연내 출시"

황예림 기자 2024. 8. 28.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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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다 나를 더 잘 아는 AI(인공지능) 분석가, 뱅크샐러드가 새롭게 제시하는 마이데이터의 지향점입니다."

김문규 뱅크샐러드 CTO(최고기술책임자)는 28일 서울 동대문디지털플라자(DDP)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연내 초개인화된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발표했다.

뱅크샐러드는 공급자 중심인 기존 마이데이터 서비스에서 벗어나 질문의 맥락까지 파악하는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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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규 뱅크샐러드 CTO(최고기술책임자)가 28일 서울 동대문디지털플라자(DDP)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마이 AI 기반 자산관리 서비스 '토핑'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뱅크샐러드


"나보다 나를 더 잘 아는 AI(인공지능) 분석가, 뱅크샐러드가 새롭게 제시하는 마이데이터의 지향점입니다."

김문규 뱅크샐러드 CTO(최고기술책임자)는 28일 서울 동대문디지털플라자(DDP)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연내 초개인화된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발표했다. 뱅크샐러드는 공급자 중심인 기존 마이데이터 서비스에서 벗어나 질문의 맥락까지 파악하는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뱅크샐러드가 올해 안으로 출시할 서비스는 마이 AI(마이데이터+AI) 기반 자산관리 서비스 '토핑'이다. 뱅크샐러드의 마이 AI는 인터넷·빅데이터·뉴스 등 각종 데이터를 학습한 AI에 사용자의 금융·자산 정보를 결합해 초개인화된 대답을 제시한다. 시중에 나온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공급자 중심이지만 마이 AI는 사용자의 금융·자산 정보를 파악해 적절한 상황에 먼저 필요한 질문을 하고 답변까지 제공한다.

토핑은 마이 AI를 구현한 최초의 서비스다. 뱅크샐러드는 토핑을 통해 △스마트 브리핑 △금융비서 △소비분석 등의 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다. 스마트 브리핑과 금융비서는 마이데이터를 분석해 사용자가 가장 관심 있을 만한 금융정보를 예상하고 이를 요약해 보여주는 기능이다. 더 상세한 분석을 원하는 사용자는 추가로 질문하면서 대화를 이어나갈 수 있다.

뱅크샐러드는 토핑이 초개인화된 분석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고 본다. 일반적인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제한적인 질문에만 답할 수 있지만 토핑은 사용자의 다면적인 질문에도 답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식비 지출이 크게 바뀐 때가 언제이고 이유는 무엇인지, 지난달 소비 감소의 이유가 무엇인지 등이다.

김 CTO는 "대부분의 사용자는 금융자산에 문제가 생겼을 때 검색을 통해 기존에 있는 지식을 습득해 문제를 해결한다"며 "반면 마이 AI 기반의 토핑에선 자신의 금융문제를 자유롭게 물어보고 초개인화된 답변을 들을 수 있다"고 말했다.

토핑의 또다른 특장점은 대화의 맥락을 파악한다는 점이다. 최신구 뱅크샐러드 개인자산관리 프로덕트매니저(PFM PM)는 "토핑은 다양한 정보 속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스스로 고민하기 때문에 사용자가 어떤 맥락으로 질문했을지까지 판단해 답할 수 있다"며 "토핑이 사용자가 궁금해하는 점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게끔 하는 방법을 중점적으로 연구하고 있다"고 했다.

뱅크샐러드는 오는 29일까지 DDP에서 개최되는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4'에서 토핑을 선공개하고 관람객을 위한 토핑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연내 토핑이 정식으로 출시되면 소수의 사용자를 대상으로 먼저 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김 CTO는 "AI 서비스의 가장 큰 문제는 비용이다. 다양한 사업 구조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형태로 해결해갈 예정"이라며 "프리미엄 형태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법 등 수익화 방안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예림 기자 yellowyer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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