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내년 국비 예산 2조원 가까이 확보

2025년 정부예산안에 제주도 국비 1조 9714억원 반영

국무회의를 통과한 내년 정부 예산안에 제주도 국비는 1조 9714억 원이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2025년도 정부예산안에 포함된 제주도 국비는 1조 9714억 원으로, 지난해 보다 1344억 원(7.3%)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제주도의 최근 5년간 국비 확보액은 2021년 1조 4839억 원, 2022년 1조 6709억 원, 2023년 1조 8433억 원, 2024년 1조 8370억 원, 2025년 1조 9714억 원이다.

내년 국비에 반영된 제주도 주요 사업은 우선 사회간접자본(SOC) 분야에서 △광령~도평 우회도로 건설 151억 원 △중산간도로(와산~선흘) 선형개량사업 30억 원 △애월항 건설 78억 원 △화순항 건설 88억 원 등이 배정됐다.

환경 분야는 △강정정수장 현대화사업 7억 1천만 원 △제주시 영평중블록 노후상수관망 정비사업 24억 원 △구좌·성산지역 노후상수관로 정비사업 99억 원 △해안-도심-한라산 생태축 복원 24억 6천만 원 △노후 슬레이트 처리 지원사업 19억 6천만 원 등이다.

농수축산 분야에선 △배수개선사업 200억 원 △과수고품질 생산시설 현대화사업 145억 7천만 원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 156억 원 △제주 해양치유센터 건립사업 10억 원 △해양쓰레기 정화사업 40억 원 등이 반영됐다.

이와 함께 △제주4.3평화공원 활성화 사업 60억 원 △마이스(MICE) 다목적 복합시설 건립 127억 원 △전국체육대회 시설확충 80억 원 등이 확보됐다.

특히 제주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의 경우 제주도가 요청한 국비 470억 원 전액이 확보돼 2028년 1월 완공 목표에 청신호가 켜졌다.

또 내년 주요 지역현안 사업 추진에 필요한 지역발전특별회계 제주계정 예산도 국비 4090억 원을 확보해 2012년 이후 13년 만에 4천억 원을 다시 넘어섰다.

제주도는 이번 정부예산안에 반영되지 않았거나 일부만 반영된 사업에 대해선 설득 논리를 보강해 국회 심의 단계에서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9월부터는 실·국 간부 공무원들이 기재부를 방문해 국회 증액요구 사업에 대한 사전 설명을 하고 지역 국회의원 등과 긴밀한 공조체계도 구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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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CBS 이인 기자 twoma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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