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광주·전남 '자영업'…'폐업·부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광주·전남지역 자영업의 폐업이 크게 늘어나고 부채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선진산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과장과 안중섭 목포본부 과장, 김민수 목포본부 조사역이 발표한 '광주·전남지역 자영업 경영여건과 정책점 시사점'에 따르면 경기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문을 닫는 광주 자영업자의 폐업공제금 수령건수는 2019년 1880건에서 지난해 3010건으로 60.5% 급증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8일 선진산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과장과 안중섭 목포본부 과장, 김민수 목포본부 조사역이 발표한 '광주·전남지역 자영업 경영여건과 정책점 시사점'에 따르면 경기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문을 닫는 광주 자영업자의 폐업공제금 수령건수는 2019년 1880건에서 지난해 3010건으로 60.5% 급증했다. 이는 광역시 평균 증가율(45.7%)을 훨씬 웃도는 것이다.
전남도 2019년 1380건에서 2023년 2980건으로 115.4% 증가해 도지역 증가율(56.0%)을 크게 상회했고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자영업자의 부채도 빠르게 증가했다.
지난해 광주·전남 자영업자 부채는 23조원, 24조원으로 2019년 대비 각각 9조1000억원, 8조8000억원 증가했고 증가율은 광주는 65.4%로 광역시 평균(46.6%)을 크게 웃돌았다. 전남도 58.3%로 도지역 평균(62.9%)을 상회했다.
돈을 빌린 차주 수는 광주는 8만명, 전남은 11만5000명으로 2019년대비 각각 3만명, 4만7000명 증가했다. 1인당 부채 규모는 광주는 2억9000만원, 전남은 2억1000만원으로 2019년 2억8000만원, 2억1000만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더욱 큰 문제는 은행권 부채보다 이자 부담이 큰 제2금융권인 비은행금융기관의 부채가 늘었다는 것이다.
광주는 코로나19 이후 예금은행 부채는 4조2000억원이 늘어난 가운데 비은행금융기관 부채는 4조9000억원이나 증가했다. 전남은 예금은행 부채가 1조8000억원, 비은행금융기관은 7조원 증가했다.
광주와 전남 모두 비은행금융기관의 자영업자 대출 증가율(2019년말 대비 2023년말, 광주 91.4%, 전남 79.9%)이 예금은행 증가율(2019년말 대비 2023년말, 광주 49.0%, 전남 28.5%)을 큰 폭으로 웃돌았다.
보고서 작성자들은 "성장둔화, 인구구조변화와 소비유출은 수요측면에서 광주전남지역 자영업 매출을 감소시키는 요인으로 판단되며 베이비붐 세대 퇴직과 청년고용 부진은 자영업 공급을 증가시켜 경쟁을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분석된다"며 "자영업 업황 개선을 위해서는 정주여건 개선, 사업지원 등 다각적 차원의 정책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광주=이재호 기자 jaeho5259@mt.co.kr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식물인간' 된 아내… 남편, 가해자와 4000만원에 합의 - 머니S
- "내집에서 나가"… 예능 찍고 온 아내 폭행 60대, 제작진도 위협 - 머니S
- '4차 임금 체불' 삼부토건, 개미들 1400억 사라질 위기 - 머니S
- "3억 정산해달라"… 전 피프티피프티 3인, 어트랙트에 소송 - 머니S
- "사귀지도 않았는데"… 이수경, 연애 안하는 이유? - 머니S
- [속보] '구하라법' 국회 본회의 통과 - 머니S
- "3번째 부인과 이혼도 안해"… '끝사랑' 이범천 사기결혼 의혹 - 머니S
- 현대차, 인베스터데이서 주주환원책 나오나… "주가 방향 핵심" - 머니S
- 수영장서 초등생 머리 수차례 물 속에 밀어넣은 남성 체포… 이유는? - 머니S
- '10년 만에 보험 진출' 우리금융 1.5조원에 동양·ABL생명 인수 결의 - 머니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