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강물에 둥둥 떠서 퇴근해요”...꿈같은 퇴근길 여기선 진짜 [영상]

스위스의 일부 직장인들이 퇴근 후 강물을 헤엄쳐 귀가한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 출처 = 스위스정부관광청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스위스의 일부 직장인들이 퇴근 후 강물을 헤엄쳐 귀가한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28일 스위스정부관광청은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최근 화제인 스위스 사람들의 독특한 퇴근법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관광청은 사람들이 강물에서 헤엄치는 영상 여러 개와 함께 “실제로 스위스의 베른, 바젤 등을 여행하다 보면 곳곳에서 물가로 뛰어들어 둥실 떠내려가는 현지인들을 흔히 볼 수 있다”고 적었다.

이어 “호수, 강이 많은 스위스답게 많은 현지인들은 강의 유속을 활용해 퇴근하고는 한다”며 “옷, 주요 소지품들은 젖지 않도록 방수 수영 가방인 ‘위켈피슈’에 넣어 함께 이동한다. 강을 떠내려가며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을 즐기는 게 이들의 일상”이라고 덧붙였다.

스위스 베른시 직장인들이 아레강을 헤엄쳐 퇴근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인스타스이자 인스타그램 캡처]

스위스 여행 관련 인스타그램 계정인 인스타스이자에는 수영복을 입은 사람들이 우르르 강물에 뛰어들어 수영하는 모습의 영상이 게시됐다. 일부 사람들은 튜브 보트에 누워있었다.

영상에 나오는 강은 스위스 베른 시내를 관통하는 아레강으로, 아레강은 알프스산맥의 빙하에서 시작된 맑은 물이 흐른다.

인스타스이자는 “긴 하루 일과를 마치고 아레강의 깨끗한 물에 몸을 맡기는 것은 가장 좋은 퇴근 방법”이라며 “이 강은 단순한 길이 아니라 더위를 식히고 휴식을 취하며 자연과 소통할 수 있는 장소”라고 설명했다.

베른시 당국은 직접 방수가방을 판매하며 ‘아레강 퇴근법’을 장려하고 있다. 베른시는 지난 23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레백’이라는 이름의 방수가방 판매 소식을 공지했다.

베른시는 아레강 수영 주의사항도 공유했다. 주의사항에는 수영 숙련자만 강물에 들어가야 하며 수위가 너무 낮거나 높을 땐 강물에 들어가지 말아야 한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스위스의 독특한 퇴근법을 접한 네티즌들은 “행복한 퇴근이다”, “오늘도 지옥철 탔는데 부럽다”, “보기만 해도 힐링이다”, “진짜 낭만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