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의 KS 우승 노리는 KIA가 던진 또 하나의 승부수···‘턱관절 부상’ 네일 대체 투수로 스타우트 영입

윤은용 기자 2024. 8. 28.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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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시절 에릭 스타우트. 게티이미지코리아



7년 만의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KIA가 또 하나의 승부수를 던졌다. 턱관절 수술로 이탈한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을 대체할 외국인 투수로 에릭 스타우트(28)를 영입했다.

KIA는 28일 스타우트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연봉은 4만5000달러(약 6013만원)다.

미국 출신 왼손 투수인 스타우트는 메이저리그에서 2시즌,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6시즌을 보냈다. 2018년 캔자스시티 로열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했으나 3경기 평균자책점 23.14로 부진했고, 4년 뒤인 2022년 시카고 컵스와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도합 20경기에 나섰으나 역시 평균자책점 5.64로 큰 인상을 남기지는 못했다.

스타우트는 최근 대만프로야구에서 2시즌을 뛰었다. 중신 브라더스 소속으로 올해 20경기에 등판해 10승5패 평균자책점 2.77을 기록하는 좋은 모습을 보였다.

턱관절 수술을 받은 제임스 네일. 연합뉴스



KIA가 스타우트를 영입한 것은 네일의 뜻하지 않은 부상 때문이다. 네일은 지난 24일 창원 NC전에서 맷 데이비슨의 타구에 턱을 강타당했고, 검진 결과 턱 관절이 골절된 것이 알려져 결국 수술했다.

KIA는 스타우트가 시속 140㎞대 중후반의 속구와 슬라이더의 변형 구종인 스위퍼, 커터, 체인지업을 던지며 대만프로리그에서 9이닝당 9.3개의 높은 탈삼진율을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스타우트는 27일 입국해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는 대로 1군 엔트리에 등록될 예정이다. KIA는 KBO 사무국에 턱관절 고정 수술을 한 네일의 재활선수 명단 등재를 신청했다.

규약상 스타우트는 8월15일 이후에 등록된 외국인 선수이기 때문에 KIA가 포스트시즌에 가더라도 가을야구 무대를 밟을 수는 없다.

KIA는 올해 도입된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 제도를 적극 활용해 벌써 2명을 썼다. 스타우트에 앞서 팔꿈치 인대를 다친 윌 크로우를 대신할 투수로 캠 알드레드를 데려오기도 했다. 다만 알드레드는 3승2패 평균자책점 4.53에 그쳤고, 결국 대체 외국인 선수 신분을 벗지 못하고 팀을 떠났다. KIA는 결국 크로우를 대신할 외국인 선수로 메이저리그 통산 36승의 에릭 라우어를 영입했다.

사실상 정규리그 우승을 눈 앞에 둔 KIA지만, 현재 선발진에는 양현종과 라우어를 제외하면 확실한 선발 자원이 부족하다. 결국 일찌감치 대체 선수를 영입해 불펜 과부화를 막고 선발진 강화를 꾀한 것이다.

캔자스시티 시절 에릭 스타우트. 게티이미지코리아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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