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이틀째 우크라 대공세…나토 "방공망 추가지원"
[앵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이틀째 대규모 공습을 벌였습니다.
하루 전 에너지 시설을 주로 공격했던 것과는 달리 민간인 지역에도 미사일과 드론이 날아들었습니다.
유럽연합과 나토는 우크라에 추가적인 방공망 지원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으로 27일 새벽, 우크라이나 남동부 도시 크리비리흐.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호텔이 무너지며 3명이 사망했습니다.
크리비리흐 동쪽 자포리자에서도 무인기 공격으로 인명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테티아나 보이코 / 우크라 자포리자 주민(현지시간 27일)> "두 사람이 죽었어요. 한 명은 그녀(이웃)의 아들이었어요. 그들의 집은 두 동강 나며 부서졌습니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이틀째 대규모 공습을 진행하며 인명, 재산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군이 쏜 미사일 10기 중 5기를, 81기의 드론 중 60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콜라 드라마레츠키 / 우크라 빈니차 주민(현지시간 27일)> "쉭 하는 소리와 윙윙거리는 소리가 들렸어요. 그리고 폭발음이 들렸어요. 제가 밖으로 나갔을 때, 이웃집은 이미 꼭대기부터 불타고 있었어요."
러시아군은 하루 전에도 드론과 미사일을 동원해 우크라이나 에너지시설 등을 공습했습니다.
러시아의 계속되는 공습에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NATO)는 29일 긴급회의를 열어 우크라이나에 방공망을 추가로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현지시간 26일)> "이러한 각각의 공격은 장거리 능력이라는 과제로 계속해서 되돌아가게 합니다. 우리 군에게 테러리스트들을 정확히 그들의 공격 지역에서 파괴할 수 있는 충분한 장거리 무기를 제공해야 할 필요성 말입니다."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 외교·안보 대표는 "모든 무기의 사용 제한을 해제하는 것이 우크라의 자위력을 강화하는 것"이라며 서방국들의 장거리 무기 사용 제한 해제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seoky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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