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억대 친인척 부적정 대출 사과”…머리 숙인 임종룡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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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재직 당시 친인척 관련 부적정 대출 사안을 축소·은폐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임종룡 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사과 의사를 밝혔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해당 사안에 대한 보고가 제때 이뤄지지 않았다며 임 회장 등 현 경영진에 대해 제재할 수 있다는 취지로 말한 바 있다.
앞서 이복현 원장은 해당 사건에 대해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물론 임 회장도 제재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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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재직 당시 친인척 관련 부적정 대출 사안을 축소·은폐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임종룡 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사과 의사를 밝혔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해당 사안에 대한 보고가 제때 이뤄지지 않았다며 임 회장 등 현 경영진에 대해 제재할 수 있다는 취지로 말한 바 있다.
임 회장은 28일 오전 긴급 임원회의를 열어 “전임 회장 친인척과 관련된 부당(부적정) 대출로 인해 국민들과 고객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임 회장은 이어 “조사나 수사 결과가 나오면 저와 은행장을 포함한 임직원은 그에 맞는 조치와 절차를 겸허하게 따를 것”이라며 “금융감독원과 검찰에 숨김없이 모든 협조를 다 해 이번 사안이 명백하게 파악되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이복현 원장은 해당 사건에 대해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물론 임 회장도 제재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친 바 있다. 이 원장은 지난 25일 한국방송(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해당 사건이 (금감원에) 제때 보고되지 않은 건 명확하다. 이에 관해 누군가는 책임져야 한다. (당국은) 법률상 할 수 있는 권한을 최대한 가동해 검사 제재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부장 김수홍)는 지난 27일 해당 의혹과 관련해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과 강남구 선릉금융센터 등 사무실 8곳, 관련자 주거지 4곳을 압수수색했다.
이주빈 기자 ye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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