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성 섭외"라더니 '사기결혼' 의혹…JTBC '끝사랑' 출연자 검증 안 했나[이슈S]

강효진 기자 2024. 8. 2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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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끝사랑'이 출연자의 사기결혼 의혹으로 편집을 결정했다.

JTBC 관계자는 28일 스포티비뉴스에 "'끝사랑' 출연자 이범천의 개인사 이슈에 대해 사실관계 확인 중"이라면서도 "시청자들에게 불편함 없도록 이번 주 방송분(29일) 부터 출연 분량을 편집해 방송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범천의 의혹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진정성 뿐만 아니라 JTBC의 출연자 검증 과정 역시 무너지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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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사랑 이범천. 출처ㅣJTBC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JTBC '끝사랑'이 출연자의 사기결혼 의혹으로 편집을 결정했다. 비연예인 출연자 대상으로 사전에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다고 밝혔지만, 검증 과정에 의문이 드는 결과다.

JTBC 관계자는 28일 스포티비뉴스에 "'끝사랑' 출연자 이범천의 개인사 이슈에 대해 사실관계 확인 중"이라면서도 "시청자들에게 불편함 없도록 이번 주 방송분(29일) 부터 출연 분량을 편집해 방송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아직 이범천의 의혹에 대해 사실 관계를 밝히지 못했으나, 논란을 접한 시청자들의 불편을 고려해 우선 편집을 선택하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VOD 편집 관련해서는 "확인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결국 '끝사랑'은 방송 2회 만에 메인 서사를 쌓고 있는 주요 출연자 이범천을 덜어내면서 초비상 상황이 됐다. 이범천은 첫인상부터 여성 출연자들의 몰표를 받는가 하면, 현재 두 명의 여성 출연자와 호감을 갖고 있는 상황이다. 이범천을 편집하면서 자연히 프로그램에도 맥이 끊길 전망.

앞서 제작진은 '끝사랑' 제작발표회를 통해 섭외 과정에 대해 "진정성을 기준으로 섭외를 했다"고 밝혔다. 또한 "출연자들의 개개인의 인생 서사가 어떻게 반영될까 궁금증이 있었다. 많게는 3~4차까지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고 이야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범천의 의혹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진정성 뿐만 아니라 JTBC의 출연자 검증 과정 역시 무너지는 셈이다. 개개인의 인생 서사를 밀도 높게 반영하겠다며 만든 프로그램에도 '사기 결혼 이력'은 적지 않은 타격이다.

특히 이같은 논란이 전혀 사실무근인 허위로 밝혀질 경우가 아니라면, 논란의 여지가 있었다는 점을 제작진이 파악하고 있었는 지도 궁금증을 자아낸다. 의혹이 불거질만한 요소를 전혀 알지 못했다면 검증 과정에서 소홀했던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또한 해당 논란은 보도되기 이전부터 이미 첫 방송 이후 일찌감치 온라인 커뮤니티에 일파만파 퍼져있던 상황. 제작진 역시 소식을 접한 뒤 본인에게 사실 여부를 확인할 만한 시간 여유가 없지 않았음에도 아직까지 이범천의 입장이 나오지 않은 이유에도 궁금증이 쏠린다.

한편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누리꾼이 "이범천 한국에서 8년 결혼생활 후 미국 도망와서 미혼인 척 사기결혼을 하고 또 한국으로 도망갔다. 인생이 여자 사기 치고 이용하는 게 평생 직업인데 방송까지 나오다니 대단하다"고 주장하는 글이 게시돼 논란이 일었다.

그러면서 이 누리꾼은 "첫 부인은 한국에 있고 미국으로 도망와서 미혼인 척 하고 사기결혼을 했다. 그 부인이 이 사실을 알고 한국에 있는 부인과 통화하고 혼인 무효 신청을 하려다가 아이 생각해 이혼을 했다. 미국 자녀가 성인 되면 가족 초청으로 미국 시민권을 받을 수 있다고 해서 양육권을 가져갔다"며 "그 부인에게 상의도 없이 20년 이상 연락도 없다가 동의 없이 출생신고를 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옛날 저랑 같이 일했던 동생 남편이다. 이 동네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안다. 삼혼 마지막 부인은 아직 서류 정리가 안 된 상태다"라고 밝혔다.

'끝사랑'은 50세 이상 솔로 남녀가 인생 후반전을 함께할 끝사랑을 찾는 시니어 연애 리얼리티다. 이범천은 1970년생으로 189cm의 큰 키와 젠틀한 비주얼, 능수능란한 요리실력으로 여성 출연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 끝사랑. 제공ㅣ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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