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내년 예산 15조 3천억 원으로 늘려…딥테크 스타트업 육성

중소벤처기업부는 내년도 예산을 15조 2천920억 원으로 올해보다 2.3% 늘려 편성했다고 오늘(28일) 밝혔습니다.

이는 올해 예산 14조 9천497억 원과 비교해 2.3% 늘어난 것입니다.

중기부는 내년에 초격차 10대 분야 스타트업을 선발해 지원하는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에 1천310억 원을 투입합니다.

지원 대상을 500곳 이상으로 늘리고 인공지능(AI)과 시스템 반도체(팹리스) 분야의 맞춤형 특화 지원 프로그램을 신설합니다.

민·관 협력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사업 예산은 200억 원으로 늘렸고 딥테크 스타트업과 대기업을 매칭(연결)하는 밸류업 프로그램도 새로 만듭니다.

신산업 분야 스타트업에 특화된 법률 지원 서비스 예산(18억 원)은 처음 편성했습니다.

내년에는 모태펀드 정부 출자 예산 규모를 5천억 원 수준으로 높인다.

지역혁신벤처펀드 출자 규모는 2천억 원으로 늘려 역대 최대 규모로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중기부는 내년 민간 주도 연구.개발(R&D) 사업인 팁스를 강화해 글로벌 스케일업(육성) 팁스, 글로벌팁스 R&D 사업을 새롭게 추진할 계획입니다.

테크 서비스 수출바우처 예산도 140억 원 규모로 새로 편성했습니다.

수출 유망 기업과 고성장 기업의 스케일업을 지원하는 전용 융자 규모는 올해보다 2천억 원 확대됩니다.

글로벌 창업허브 구축 예산은 319억 원으로 증액했습니다.

글로벌 대기업과 K-스타트업의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 예산은 530억 원으로 100억 원 늘어났습니다.

중기부는 내년 중소기업 지원 예산을 지역 신성장 모델인 '레전드 50+' 중심으로 편성했습니다.

216억 원을 투입해 지역 혁신 선도기업 전용 R&D 지원 사업도 새로 추진합니다.

중기부는 내년에 글로벌 혁신 특구를 추가로 선정할 방침이며 글로벌 혁신 특구 전용 R&D 지원 예산도 134억 원 늘렸습니다.

아울러 부처 협업형, 대·중소 상생형 등 민·관 협력 방식의 스마트공장 고도화 지원 예산은 170억 원 증액했습니다.

중기부는 또 내년에 2천37억 원을 투입해 영세 소상공인 배달·택배비를 한시 지원합니다.

소상공인 정책융자 규모는 3조 8천억 원 규모로 편성했습니다.

7% 이상 고금리 대출에 적용되는 대환대출을 내년에도 지원합니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경영 애로를 겪는 소상공인은 내년부터 일시적 경영 애로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지역 신용보증재단 재보증 예산은 2천109억 원으로 편성했습니다.

보증 규모는 43조 원까지 늘렸습니다.

중기부는 폐업부터 재취업·재창업을 지원하는 희망리턴패키지 예산을 2천450억 원으로 증액했습니다.

내년 점포 철거비는 최대 400만 원까지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 예산은 834억 원으로 확대 편성했습니다.

지역 골목 상권과 전통시장의 소비 촉진을 위해 내년 온누리상품권은 5조 5천억 원 규모로 발행합니다.

중기부는 내년 유망 중소기업 대상 점프업 프로그램 예산을 신설한 데 이어 선제적 구조 개선 프로그램 예산도 늘렸습니다.

민간 대·중견기업들이 동반성장 목적으로 출연하는 상생협력 기금과의 매칭 지원 예산(25억 원)을 처음 편성했습니다.

동반성장 네트워크론 예산은 1천400억 원으로 400억 원 늘렸습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내년 예산 편성에 앞서 기존 사업들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유사·중복되거나 성과 부진 사업을 과감히 구조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중소기업, 벤처·스타트업의 혁신성장과 글로벌 도약, 소상공인 경영 위기 극복, 확실한 재기 지원까지 촘촘하고, 빠짐없는 재정 투입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연합뉴스)

한지연 기자 jyh@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