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홍수로 최소 170명 사망…이재민 20만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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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에서 몇 주 동안 폭우가 계속되면서 홍수가 발생해 최소 170명이 사망했다.
27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만조 에제키엘 나이지리아 국가재난관리청(NEMA) 대변인은 홍수로 지금까지 최소 170명이 사망하고 20만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나이지리아는 우기 동안 홍수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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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제르·베누에강 범람 따라 중부·남부에도 홍수 이어질 듯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나이지리아에서 몇 주 동안 폭우가 계속되면서 홍수가 발생해 최소 170명이 사망했다.
27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만조 에제키엘 나이지리아 국가재난관리청(NEMA) 대변인은 홍수로 지금까지 최소 170명이 사망하고 20만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부상자는 약 2000명, 피해 농지는 약 10만헥타르에 달한다.
에제키엘 대변인은 "나이지리아 북부가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며 "니제르와 베누에강의 수위가 상승하면서 여전히 위험에 처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이지리아의 홍수는 보통 북부에서 발생해 중부와 남부로 이동하는데, 앞으로 며칠 안에 중부 지역에 곧 비슷한 홍수가 일어날 것"이라며 "남부 지역 더 아래까지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우마르 모하메드 나이지리아 수자원서비스(NISHA) 국장도 "니제르와 말리의 홍수가 점차 나이지리아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강 주변 지역에 경계 태세를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나이지리아는 우기 동안 홍수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2022년에는 홍수로 600명 이상이 사망하기도 했다.
다만 에제키엘은 "기후 변화로 인해 이전에 홍수가 잘 나지 않았던 지역에서도 홍수를 겪고 있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당국은 이번 홍수가 평균보다 많은 강우량과 카메룬의 라그도 댐 범람 때문이라고 지목했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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