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충청의 소리’ 중고제 판소리 경연, 본향 음성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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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제 판소리 본향을 자처하는 충북 음성군이 전국 판소리 경연대회를 연다.
음성군은 다음 달 28일 음성 한빛복지관에서 2024 중고제 전국 판소리 경연대회를 한다고 28일 밝혔다.
음성군과 가섭사 등은 지난해 6월 가섭사에서 음성 국제 판소리 축제를 한 데 이어, 10월엔 '중고제 시조 염계달 명창 기념 음성 판소리 잔치'를 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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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제 판소리 본향을 자처하는 충북 음성군이 전국 판소리 경연대회를 연다.
음성군은 다음 달 28일 음성 한빛복지관에서 2024 중고제 전국 판소리 경연대회를 한다고 28일 밝혔다. 경연은 초·중·고·대학·일반부로 나눠 진행하는데, 음성에서 판소리 전국 대회를 하는 것은 처음이다.
중고제는 판소리의 한 유파다. 전남 보성 등을 중심으로 서편제, 전남 구례 등을 중심으로 동편제가 발전했다면 중고제는 경기·충청 소리다. 소리는 서편제와 동편제의 중간 정도로 평조가 도드라진다.
중고제 명창으로 음성과 인연한 염계달 선생이 꼽힌다. 염 선생은 조선 후기 8대 명창의 하나로, ‘조선창극사’(정노식 1940년) 관련 기록을 보면 ‘음성 벽절’에서 소리 공부를 했다고 돼 있다. 음성 가섭사는 “사찰을 중창한 벽암 각성 스님의 법명을 따 가섭사를 ‘벽절’로 불렀을 것”으로 추정한다.
음성군과 가섭사 등은 지난해 6월 가섭사에서 음성 국제 판소리 축제를 한 데 이어, 10월엔 ‘중고제 시조 염계달 명창 기념 음성 판소리 잔치’를 열기도 했다. 노재명 국악음반박물관장은 “염 명창의 추천목(그네를 타는 듯한 선율), 경드름(경기 지방 선율) 등 우렁차고, 기세등등한 창법이 호걸제·중고제의 특징인데 오늘날 동편제 수궁가 등으로 이어졌다. 판소리사에서 매우 가치 있는 인물”이라고 평했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경연을 통해 전국 명창들의 판소리를 감상하고, 전통문화를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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