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기’ 이 영화 이장면! 관람 포인트
사업 실패로 서울을 떠나 풍기로 귀촌해 인삼 농사를 지으려는 주인공 ‘상식’과 마을 주민들 간의 갈등과 화합의 과정을 다루며 좌충우돌 귀농 정착기를 그린 휴먼 코미디 영화 <풍기>가 오늘 개봉되어 관객들과 만난다.
사업 실패 후 귀촌해 인삼 농사를 지으려는 주인공 ‘상식’과 마을 주민들 간의 갈등과 화합의 과정을 통해 서로에게 진심이 되어가는 좌충우돌 귀농 정착기를 그린 휴먼 코미디 영화 <풍기>가 바로 오늘(28일) 개봉되어 관객들과 만난다. 상식네 가족의 컨츄리 라이프를 유쾌하게 그려낸 영화 <풍기>는 쫄딱 망해 어쩔 수 없이 풍기에 귀촌하지만 점점 인삼 농사에 진심이 되어가는 상식의 귀농 적응기를 코믹하면서도 감동적으로 그려 낸 영화.
귀농, 귀어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며 귀촌을 꿈꾸는 사람들이 많아진 요즘, 영화 <풍기>의 주인공 노상식도 가족 모두를 데리고 경상북도 영주시 풍기읍으로 귀촌한다. 서울에서 가상화폐 사업을 하다 쫄딱 망해 울며 겨자 먹기로 친구 형님이 살던 풍기의 집으로 일단 이사한 상식은 도착한 날부터 마을 사람들과 삐걱거린다. 이왕 내려온 김에 성실하게 풍기의 특산물인 인삼 농사를 지으려 하지만 그의 마음과는 다르게 첫날부터 이장 강소라의 눈 밖에 나버리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열심히 일구던 인삼 밭이 망가지지도 한다. 게다가 우연히 나간 방송은 ‘악마의 편집’으로 인해 마을 사람들과도 사이가 나빠지면서 갈등이 더욱 깊어진다. 귀농인과 원주민들의 갈등과 화해 그리고 본능보다 깊은 가족애를 유쾌한 컨츄리 라이프로 풀어낸 <풍기>는 쉴 새 없이 터질 웃음 폭탄을 예고하며 역대급 코미디의 탄생을 기대케 해 개봉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영화 <풍기>는 영주시 풍기읍의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귀촌인과 원주민의 갈등과 화합을 담아내며 코미디와 감동,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아 눈길을 끌고 있다. 박규식 감독은 영화 <풍기>를 연출하게 된 계기에 대해 “언젠가는 농촌 배경으로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나이가 들면 고향으로 귀촌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막상 가면 원주민들과 갈등이 생겨 농촌에 정착하는 게 생각만큼 그리 쉽지만은 않다”며 “귀촌한 사람과 원주민 사이에 일어나는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소통과 화합의 과정을 이 영화에 담았다. 이를 통해 농촌에도 미래가 있다는 것을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박규식 감독은 <풍기>의 놓쳐선 안 될 관람 포인트로 영화 후반부의 한 장면을 꼽았다. “김정태 배우가 연기한 상식이 여러 불운이 겹치는 바람에 괴로워하며 소리를 지르는 장면이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 장면에 인간의 희로애락을 섬세하게 잘 담고 싶었다”며 이 장면이 영화의 감정적인 클라이맥스라고 강조했다.
한편, <풍기>는 젊은 여성 이장을 주요 등장인물로 내세워 시골을 배경으로 하는 기존 영화들과 차별화를 꾀했다. 이에 대해 박규식 감독은 “원래 시나리오에서는 나이가 많은 남자 이장이었지만, 영화를 더 다채롭게 만들기 위해 젊은 이장 특히, 젊은 여자 이장으로 바꿨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반대가 있었지만, 감독은 끝까지 자신의 의견을 관철해 젊은 여자 이장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그는 “지금 돌이켜봐도 옳은 선택이었던 것 같다. 요즘은 젊은 사람들이 많이 귀촌해서 실제로 젊은 여자 이장도 몇몇 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과감한 시도로 <풍기>는 농촌을 새로운 시각으로 그려내는 데 성공했다.
사업 실패 후 쫓기듯 풍기로 귀촌해 인삼 농사를 지으려는 상식네 가족과 마을 사람들과의 좌충우돌 귀농 적응기를 유쾌하고도 감동적으로 담아낸 영화 <풍기>는 오늘 개봉되어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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