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오늘 민생법안 통과 다행…여당 인사도 고맙다고 문자해"

오문영 기자, 이승주 기자 2024. 8. 28.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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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개원 이후 처음으로 민생 법안을 합의해 처리할 예정인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다행"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에서 자당 의원들을 향해 "오늘 몇 가지 민생 법안들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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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찬대 원내대표 발언을 듣고 있다. 이 대표는 코로나19 확진 후 병원 입원 치료를 받은 뒤 일주일 만에 당무에 복귀했다. 2024.8.2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여야가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개원 이후 처음으로 민생 법안을 합의해 처리할 예정인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다행"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에서 자당 의원들을 향해 "오늘 몇 가지 민생 법안들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우리가 주로 추진해오던 주요 법안이 이번에 (여야) 합의를 통해 통과가 되는데, 이상하게도 저에게 고맙단 문자를 보내는 여당 인사가 있다. 일부러 그러는 게 아닌가 생각도 든다"고 했다.

이어 "생색을 누가 내든 그것은 다음 문제"라며 "민주당에 주어진 역할과 국민의 기대를 충족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해야한다. 또 국민에게 필요한 법안은 앞으로도 강력하게 추진해나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도 같은 자리에서 민생경제 해결을 위한 당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다음달이면 2024년 정기국회가 열린다"며 "이번 정기국회의 최대 과제는 민생을 살리는 일,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쉽지 않은 과제들이 많지만 의원들의 지혜를 모아 슬기롭게 풀어가겠다"며 "민생을 살리고 대한민국을 바로세우는 정기국회를 위해 민주당이 분골쇄신하겠다"고 했다.

이날 국회 본회의에선 여야가 1년 넘게 대치하다가 합의에 이른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정에 관한 특별법'(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을 비롯해 구하라법(민법 개정안),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촉진법 개정안, 도시가스사업법 개정안, 공공주택 특별법 개정안 등이 처리될 예정이다. 여야 합의 법안이 본회의에 오르는 건 22대 국회 들어 처음이다.

한편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의원총회장에서 회의 시작 전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하는 피케팅을 벌였다. 민주당 의원들은 '헌법부정 노동혐오 김문수 지명 철회하라' '국무위원 자격없다 김문수는 사퇴하라' 등 내용이 적힌 손피켓을 들고, "뉴라이트 망국인사 임명 중단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이승주 기자 gre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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