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2차전지 소재 풀밸류체인 구축해 초일류로”
포스코그룹은 2차전지 소재 분야에서 원료부터 양·음극재, 리사이클링까지 풀 밸류체인을 공고히 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취임 후 “원료부터 소재까지 2차전지 소재 풀 밸류체인 구축의 완성이 글로벌 시장 경쟁에서 포스코그룹의 차별화된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2018년 아르헨티나 리튬 염호(옴브레 무에르토) 광권과 호주 ‘필바라’의 광석 리튬 광산 지분을 인수해 안정적인 리튬 원료 공급처를 확보했다. 연산 2만5000t 규모의 아르헨티나 염수리튬 1단계 상용화 공장은 올해 하반기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동일한 규모의 2단계 공장은 아르헨티나(상공정)와 전남 율촌산업단지(하공정)에 각각 건설 중이다. 포스코그룹은 내년 2단계 공장을 완공해 연산 총 5만t 규모의 염수 리튬 기반 수산화리튬 생산체제를 완성할 계획이다. 추가로 연산 5만t의 3단계 투자도 검토 중이다.
광석리튬의 경우 지난해 11월 전남 율촌산업단지에 연산 2만1500t 규모의 2차전지용 수산화리튬 생산법인인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1공장을 준공하고, 올해 3월 생산 개시 후 정상조업도 달성을 진행 중이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동일 규모의 2공장을 연내 완공하고 총 4만3000t의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리튬과 함께 2차전지의 핵심 원료인 니켈 사업도 성과를 내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지난 5월 중국 CNGR과 손잡고 포항 영일만4산업단지에 2차전지용 니켈 정제공장과 전구체 생산공장을 착공했다. 포스코씨앤지알니켈솔루션과 씨앤피신소재테크놀로지는 약 1조5000억원을 투자해 니켈, 전구체 공장을 준공하고 2026년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포스코그룹은 포스코퓨처엠을 중심으로 최종 소재인 양극재와 음극재 사업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양극재의 경우 광양(9만t), 구미(1만t), 중국 절강포화 합작공장(2만5000t)을 포함해 총 연산 15만5000t 생산체계를 갖췄다. 국내외 공장 증설을 통해 2026년 39만5000t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포스코퓨처엠은 NCM(니켈·코발트·망간) 제품뿐 아니라 지난해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양극재 공급을 시작했으며, 중·보급형 제품인 LFP(리튬인산철), 고전압 미드니켈 등도 사업화를 검토하고 있다. 또한 전기차의 주행거리뿐만 아니라 안전성·수명 성능 극대화가 가능한 단결정 양극재도 양산하고 있다. 지난해 3월 광양공장에서 국내 최초로 단결정 하이니켈 양극재 양산을 시작한 이후 지난해 12월에는 포항공장에서도 양산을 시작했다.
포스코퓨처엠은 국내 유일의 흑연계 음극재 생산기업이기도 하다. 세종 천연흑연 음극재 공장에서 글로벌 고객사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포항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은 올해 양산을 시작했다.
이 밖에도 포스코그룹은 2022년 10월 포스코JK솔리드솔루션 고체전해질공장을 준공하는 등 차세대 소재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그룹 관계자는 “우량 자원 확보 등 지속적인 투자와 차세대 소재 개발을 통한 가격·품질 경쟁우위 확보로 시장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주 기자 jinj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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