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득점 1위 홀란드보다 뛰어난 점" 통계매체가 밝힌 SON의 압박 능력...포스테코글루 의도 통했다

신인섭 기자 2024. 8. 28.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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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프리미어리그(PL) 어떤 선수도 갖추지 못한 손흥민 만의 능력이 집중 조명됐다.

영국 '더 부트 룸'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득점 1위 엘링 홀란드와 아직 두 골 차이가 나지만, 홀란드 혹은 최상위 리그 다른 어떤 선수들보다 뛰어난 점이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손흥민은 리그에서 다른 어떤 공격수보다 파이널 서드 지역에서 더 많은 횟수(6회)로 공을 탈취했다. 이는 에버턴 골키퍼 조던 픽포드를 따라 달려가 그에게서 공을 빼앗아 시즌 첫 골을 넣은 것에서 분명히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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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훗스퍼는 지난 2라운드에 대승을 거뒀다. 토트넘은 24일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에서 에버턴을 4-0으로 격파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홈 개막전에서 기분 좋은 리그 첫 승을 거머쥐었다.

이날 토트넘은 4-3-3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손흥민, 브레넌 존슨, 데얀 쿨루셉스키, 윌손 오도베르, 이브 비수마, 제임스 매디슨, 데스티니 우도지, 판 더 펜, 로메로, 페드로 포로, 굴리엘모 비카리오 골키퍼가 선발 출전했다.

에버턴은 4-2-3-1 포메이션을 준비했다. 도미닉 칼버트-르윈, 드와이트 맥닐, 압둘라예 두쿠레, 잭 해리슨, 이드리사 게예, 팀 이로부넘, 비탈리 미콜렌코, 마이클 킨, 제임스 타코우스키, 로만 딕슨, 조던 픽포드가 출격했다. 

토트넘은 전반 초반부터 에버턴을 강하게 압박하며 계속해서 골문을 두드렸다. 결국 결실을 맺었다. 전반 14분 쿨루셉스키가 매디슨의 패스를 받고 페널티 박스 안에서 수비수들의 시선을 모았다. 이후 옆으로 내준 패스를 대기하던 비수마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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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추가골을 터트렸다. 전반 25분 에버턴이 후방에서 볼을 돌리다 픽포드 골키퍼에게 백패스를 했다. 손흥민이 열심히 압박을 가했고, 결국 픽포드 골키퍼의 공을 탈취했다. 손흥민은 비어 있는 골대로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올 시즌 자신의 시즌 1호골을 터트리게 됐다.

전반을 2-0으로 마친 토트넘은 후반에도 물러서지 않았다. 토트넘은 후반 26분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매디슨이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서 로메로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사실상 승리를 직감하게 됐다.

하지만 손흥민은 만족하지 않았다. 멀티골을 작렬했다. 후반 32분 에버턴의 공격 상황에서 판 더 펜이 공을 끊어냈다. 판 더 펜은 넓은 뒷공간을 보고 스스로 질주를 선택했고, 자신들의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상대 페널티 박스까지 전력질주했다. 이후 수비의 시선을 모은 뒤, 공간이 넓은 좌측으로 패스를 보냈다. 이를 빠르게 스프린트했던 손흥민이 잡고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다리 사이로 슈팅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결국 토트넘은 이날 4-0 승리를 챙기며 시즌 첫 승을 신고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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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90분 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은 2골, 유효 슈팅 3회, 드리블 시도 4회(1회 성공), 볼 터치 49회, 패스 성공률 77%, 키 패스 1회, 롱패스 4회(2회 성공), 결정적 기회 창조 1회, 경합 7회(3회 성공), 피파울 2회, 클리어 2회 등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도왔다. 축구통계매체 '소파 스코어' 기준 손흥민은 평점 8.9점을 얻으며 로메로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손흥민은 이날 멀티골을 터트리며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됐다. PL 통산 122호 골을 신고하게 됐다. 이로써 손흥민은 스티븐 제라드(120골)의 타이 기록과 로멜루 루카쿠(121골)를 넘어 PL 역대 최다 득점자 21위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손흥민의 위에는 드와이트 요크, 라힘 스털링(이상 123골) 등이 위치해 있다.

사진=PL

이러한 활약에 손흥민은 시어러가 선정한 PL 2라운드 베스트 일레븐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시어러는 손흥민에 대해 "도미닉 솔란케가 빠진 상황에서 손흥민은 최전방으로 뛰었다. 에버턴전에서 맹활약했고 2골도 넣었다"라고 평가하며 베스트11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포메이션은 3-1-3-3이었다. 최전방엔 손흥민, 엘링 홀란드, 주앙 페드루가 이름을 올렸고, 모건 로저스, 콜 팔머, 노니 마두에케가 중원을 형성했다. 제임스 밀너가 3선에 배정됐고, 미키 판 더 펜, 막시밀리안 킬먼,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수비 라인에 배치됐다. 골문은 다비드 라야 골키퍼가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시어러가 선정한 베스트 일레븐뿐만 아니라 영국 공영방송 'BBC' 선정 베스트 일레븐 등에도 선정되며 전문가들의 인정을 받았다. 디니는 "압도적으로 경기장에서 최고의 선수였다. 그는 중앙에서 시작해 왼쪽으로 이동했고, 2골을 넣었다. 그는 계속해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었고, 해리 케인의 모든 골을 대신하며 팀의 핵심 선수 역할을 즐기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사진=BBC

아직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손흥민은 이날 득점으로 득점 랭킹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손흥민은 득점도 득점이지만, 경기장 내에서 발휘하는 위력이 어떤 선수보다 뛰어났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은 이번 시즌 어떤 선수보다 파이널 서드 지역에서 더 많은(6회) 공을 탈취했다"고 소개했다.

손흥민은 압박 수행 능력이 어떤 공격수보다 뛰어난 편이다. 매 경기 손흥민은 성실하게 압박을 가하며 자신이 공을 탈취하지 못하더라도 골키퍼 혹은 상대 수비로부터 정교한 패스가 전방으로 나가지 못하게 방해하는 역할을 수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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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료 후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오늘 정말 훌륭했다. 내가 그를 중앙에 배치한 이유는 픽포드가 그들의 빌드업 플레이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에버턴이 픽포드를 많이 활용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손흥민은 우리 공격진 가운데 최고의 압박러다. 그는 믿을 수 없을 정도다. 그는 그 역할을 즐기고, 좌측으로 이동했을 때 멋진 마무리로 그의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줬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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