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학대, 글로컬대학 선정 '고배'…지역사회 "허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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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과학대학교가 경남 연암공과대학과 연합으로 추진한 '글로컬대학 30'에 최종 고배를 마시면서 학교를 비롯한 지역사회가 허탈해 하고 있다.
올해 처음 예비 지정된 울산과학대·연암공과대 연합대학을 비롯한 ▲경남대 ▲동명대·신라대(연합) ▲동신대·초당대·목포과학대(연합) ▲영남대·금오공대(연합) ▲충남대·한밭대(통합) 등은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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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총력 지원한 울산시 "허탈감"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울산과학대학교가 경남 연암공과대학과 연합으로 추진한 '글로컬대학 30'에 최종 고배를 마시면서 학교를 비롯한 지역사회가 허탈해 하고 있다.
교육부는 28일 서올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024년도 글로컬대학30 본지정 선정 평가 결과 10개 단위 17개교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본지정 평가를 통과한 대학은 ▲건양대 ▲경북대 ▲국립목포대 ▲국립창원대·경남도립거창대·경남도립남해대·한국승강기대 ▲동아대·동서대 ▲대구보건대·광주보건대·대전보건대 ▲대구한의대 ▲원광대·원광보건대 ▲인제대 ▲한동대다.
올해 처음 예비 지정된 울산과학대·연암공과대 연합대학을 비롯한 ▲경남대 ▲동명대·신라대(연합) ▲동신대·초당대·목포과학대(연합) ▲영남대·금오공대(연합) ▲충남대·한밭대(통합) 등은 고배를 마셨다.
앞서 울산과학대는 올해 글로컬대학 선정을 위해 연암공과대와 '글로컬 연합공과대학(GLIT)'을 구성했다. 제조산업의 허리인 동남권 공학계열 재학생의 50% 이상을 두 대학이 교육하는 특성을 살려 인력 양성을 하겠다는 게 목표였다.
세부적으로 울산과학대는 전국에서 제조업이 가장 발달한 울산에 자리한 만큼 로봇 활용 기반 생산 자동화, 이차전지, 에너지화학, 미래자동차, 스마트·친환경선박 등의 분야에서 지역의 제조업 생산기술 전문인력 양성에 집중하기로 했다.
연암공과대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공학 허리 인력 배출을 목표로 사천의 항공우주산업, 창원의 정보통신기술(ICT)융합 등 지역 기반 산업 필요 인재 육성과 기업 참여형 교육 운영을 추진하기로 했다.
울산과학대와 연암공과대가 구축한 연합공과대학은 동남권 제조인력 양성과 권역 상생을 목표로 ▲마이크로디그리(µ-D) 기반의 초개인화 교육과정 운영 ▲캠퍼스의 실습장화 및 공장화를 구현한 실습·생산 병행 공장 ‘SimFactory’ 구축 ▲연합공과대학 운영모델의 확신을 통한 지역 정주 생태계 조성 등 3가지 핵심 추진 전략을 제시했다.
울산과학대와 연암공과대를 설립·지원하는 HD현대그룹과 LG그룹은 학교 발전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에 나서며, 이들 기업이 진출한 해외 인프라를 활용해 현지에 거점 유학센터를 구축해 외국인 유학생 모집도 활성화한다는 방침이었다.
글로컬대 최종 탈락과 관련해 울산과학대는 아쉽다는 입장이다.
울산과학대 관계자는 "제조업 인력이 줄고 있는 동남권 제조인력 양성이라는 사업의 명분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며 "교육부 및 정부부처 주관의 국고사업에 도전해서 떨어진 적이 단 한번도 없을 만큼 사업계획서 작성은 정말 잘 준비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더불어 울산시, 경상남도, 진주시 등 지자체에서도 충분히 지원했음에도 최종 탈락해 아쉽다"고 덧붙였다.
행정적 지원을 해온 울산시의 입장도 허탈해 하긴 마찬가지다.
울산시 관계자는 "학교와 울산시, 경남도 등 여러 기관들과 다 같이 목표 지점을 향해서 노력했지만 결과가 갈리고 나니 허탈감을 감출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지정 도전과 관련해서는 여러 기관과 논의를 해봐야 한다. 현재로서는 쉽게 단정 지을수 없는 문제"라며 "학교가 재도전 의사를 밝힌다면 총력을 다해 행정 지원을 뒷받침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육부는 오는 9월6일까지 이의신청을 받은 뒤 최종 검토를 거쳐 9월 중순 최종 명단을 확정 발표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gorgeousk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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