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울음, 물의 기억에 스며.. 생명의 이야기로 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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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자연과 문화에 깊이 천착해온 '한라산 붉은 겨우살이'의 사진가 정상기 작가가 재차 제주 섬의 생명수를 주제로 한 전시를 선보입니다.
"제주 산물은 단순한 자연적 자원이 아니라 섬의 생명을 잉태하고 유지하는 생명수"라 정의한 작가는 "근거 없이 개발되는 도시화의 풍경 속에서 섬의 물, 산물의 존엄성과 아름다움을 알리고 싶었다"라고 전시 취지를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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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10일 한라일보 1층 ‘ED갤러리’서
오프닝, 9월 2일 오후 3시 한라일보 1층 로비
# 섬의 땅, 지맥을 타고 흐르던 물줄기. 지류 하나하나 맑고 청명한 소리가 귓가에 울리며. 척박한 화산토를 뚫고 솟아오른 생명수는 신성한 자연의 리듬을 만들어냅니다.
그저 자연적인 요소가 아닌, 그 자체가 하나의 살아있는 존재이자 거친 심장박동을 조율하는 문화적 원천인 ‘물’의 이야기입니다. 일상과 꿈의 경계를 오가며, 지하 깊은 곳에서 암석과 지층을 뚫고 솟아오른 ‘용천수(湧泉水)’가, 단순히 마실 물을 넘어 생명과 문화를 잉태한 근원이자 상징이 되는 순간입니다.
섬의 ‘물’, ‘용천수(湧泉水’)가 가진 근원적인 힘과 아름다움을 예술적 언어로 재해석해 자연이 품은 생명력과 그 안에서 피어나는 경이로움을 담아냈습니다.
제주의 자연과 문화에 깊이 천착해온 ‘한라산 붉은 겨우살이’의 사진가 정상기 작가가 재차 제주 섬의 생명수를 주제로 한 전시를 선보입니다. 9월 1일부터 10일까지 한라일보 1층 ‘ED갤러리’에서 여는 ‘섬의 산물 용천수’ 전입니다. ‘용천수’를 통해 섬의 생명과 신성함을 예술로 승화시키는 독창적인 시도를 20여 점 작품에 담아 선보입니다.
전시에서 작가는 물의 존엄성과 아름다움을 예술적으로 풀어내며. 사라져가는 제주 전통과 문화를 되살리는데 초점을 맞춥니다.
“제주 산물은 단순한 자연적 자원이 아니라 섬의 생명을 잉태하고 유지하는 생명수”라 정의한 작가는 “근거 없이 개발되는 도시화의 풍경 속에서 섬의 물, 산물의 존엄성과 아름다움을 알리고 싶었다”라고 전시 취지를 전했습니다.
이어 “해외 전시에 앞서 먼저 제주도민들에게 작품을 선보이는 자리”라면서 “도민들로부터 사랑과 응원을 받아 제주도의 아름다운 문화와 예술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고자 한다”라는 포부를 덧붙였습니다.
전시에선 용천수의 웅장하고 아름다운 영상들도 미디어아트 작품으로 함께 만날 수 있습니다.
이미 제주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주목받고 있는 작가는 앞서 8월 서울 국회의사당 의원회관에서 ‘공생과 공존, 다 함께 미래로’ 특별전을 진행하며 ‘한라산 붉은 겨우살이’를 통해 제주 고유 생태계와 제주인의 삶을 예술적으로 표현해 자연과 인간 그리고 공존의 의미를 곱씹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작가는 10여 년간 한라산 1100고지의 깊은 산속에서 ‘붉은 겨우살이’를 찾아 꾸준히 사진에 담아왔습니다. ‘겨우살이’는 한라산 깊은 곳에서만 자생하는 희귀종으로, 작품들은 국내·외에서 인정 받으면서 지난해 싱가포르 어포더블 아트페어에서 완판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오프닝 행사는 9월 2일 오후 3시 한라일보 1층 로비에서 진행합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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