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스마트스코어 비상경영 돌입… 비수익 사업 접고 희망퇴직·정리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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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4년 8월 28일 11시 41분 조선비즈 머니무브(MM) 사이트에 표출됐습니다.
골프 플랫폼 스마트스코어가 비상 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28일 투자은행(IB) 및 골프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스코어는 최근 이 같은 계획을 정하고 임직원들에게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스마트스코어는 국내 최대 골프 서비스 플랫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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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4년 8월 28일 11시 41분 조선비즈 머니무브(MM) 사이트에 표출됐습니다.
골프 플랫폼 스마트스코어가 비상 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수익이 나지 않는 사업을 접고, 정리해고 및 희망퇴직을 실시하기로 했다. 다음 달부터 본사 및 일부 계열사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원들에 대한 급여 지급을 유예하고 내년 임직원 급여를 동결 혹은 삭감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28일 투자은행(IB) 및 골프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스코어는 최근 이 같은 계획을 정하고 임직원들에게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스마트스코어는 국내 최대 골프 서비스 플랫폼이다. 골프장 예약 대행 및 골프 투어, 스코어 관리 서비스 등을 영위하고 있다. 골프 패션 브랜드 ‘맥케이슨’과 골프용품 유통 업체 ‘퍼플핀’, 충북 제천의 27홀 골프장 ‘킹즈락CC’를 인수한 데 이어 지난 2021년에는 프리미엄 골프 클럽 브랜드인 마제스티골프를 3100억원에 사들이기도 했다.
현재 스마트스코어 최대주주는 사모펀드(PEF) 운용사 VIG파트너스로, 지분 22.33%를 보유 중이다. 2대주주는 창업자인 정성훈 회장(20.12%)이다. NH PE가 11.53%, S2L파트너스가 8.88%를 갖고 있다.
정성훈 회장은 최근 임직원들에게 보내는 이메일을 통해 “2022년 8월 마지막으로 12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고 대부분의 자금이 마제스티 인수에 사용됐는데, 그해 9월부터 국내외 경기가 침체됐고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골프 산업 경기의 하락세가 시작됐다. 그런 상황은 현재도 지속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정 회장은 그러면서 “대규모 투자로 진행한 클럽, 용품 등의 사업은 침체가 길어지고 있고 많은 시간 공을 들였던 개인 앱 5.0은 핵심적인 목적 달성에 아쉬움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비상경영체제’는 비수익 사업 및 서비스를 전면 철수하거나 구조조정하는 방안, 스마트스코어 및 일부 계열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희망퇴직 및 정리해고를 포함한다. 또 9월부터 스마트스코어 및 일부 계열사들의 대표이사 급여를 30%, 임원 급여를 15% 지급 유예 조치하기로 했다.
회사는 또 신규 채용을 중단하고 모든 비용 지출과 투자를 중단하거나 미루기로 했으며, 개별 법인카드 사용을 중지하도록 했다. 내년 임직원 급여를 전면 동결하거나 삭감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업계에서는 회사 측이 현금 창출 효과를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이 같은 결단을 내린 것으로 해석한다. 9~10월 가을 골프 성수기를 앞두고 있는 만큼, 이 기간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선 이 같은 선제적 조치가 불가피했다는 해석이다.
스마트스코어는 최근 골프 스코어 관리 서비스를 유료화하는 방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스코어 관리 및 골프장 예약 등 그동안 무료로 제공해 온 서비스를 한데 모아 ‘스스플러스’라는 구독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는 것이다. 구독료는 월 45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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