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림과학원, "2025년 발사 농림위성 디지털 산림관리 시대 이끈다"

대전=허재구 기자 2024. 8. 2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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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발사예정인 농림위성 정보를 체계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전담기관으로 '국가산림위성정보활용센터'(이하 산림위성센터)가 신설된다.

배재수 원장은 "농림위성 정보를 체계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전담기관으로 신설되는 국가산림위성정보활용센터는 산림과학의 미래 성장동력이자 우리나라를 넘어 국제사회의 디지털 산림관리를 이끄는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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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담기관인 '국가산림위성정보활용센터' 내달 9일 신설·개소
배재수 국립산림과학원장이 28일 '국가산림위성정보활용센터(이하 산림위성센터) 신설·운용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국립산림과학원

2025년 발사예정인 농림위성 정보를 체계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전담기관으로 '국가산림위성정보활용센터'(이하 산림위성센터)가 신설된다.

배재수 국립산림과학원장은 28일 정부대전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농림위성 정보를 체계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전담기관으로 산림위성센터를 신설, 다음달 9일 본격 개소한다고 밝혔다.

서울 강동구 고덕비즈밸리에 자리를 잡는 산림위성센터는 농림위성 정보와 산림환경 빅데이터를 첨단 인공지능(AI) 기술로 융복합해 한반도의 산림정보를 보다 입체적이고 정확하게 관측하며 디지털 산림관리 체계를 견인하게 된다.

센터 건물은 산불피해목을 활용한 국내 최초의 공공목조 건축물로 지어져 산불 피해목의 활용성을 상징적으로 잘 보여준다. 총 134㎥의 목재가 사용됐으며 국산목재 사용율이 73% 이상이다. 2022년 경북·강원산불 소나무 피해목을 활용했고 자체 개발한 구조용 판상재와 구조용 파티클보드(SPB)를 적용했다.

목조로 건축돼 30톤(C)의 탄소를 저장하고 있는데, 이는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자동차 74대가 1년간 배출하는 탄소량이다.

2025년 발사될 농림위성은 우주의 감시카메라(CCTV)와 같이 대형 산림재난을 감시하고 한반도 전역의 산림변화를 빈틈없이 모니터링하며 산림생태계 변화에서 산림재난까지 신속 대응할 수 있도록 운용된다.

3일이면 한반도 전역을 촬영할 수 있는 전수조사 방식으로 나무의 종류, 높이, 부피와 산림면적, 산림훼손, 탄소저장량 등 다양한 산림정보를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다.

위성자료를 활용해 현실 산림을 복제한 가상의 디지털 트윈 산림을 구축해 산림사업 실시 이전에 산림경영의 효과와 변화를 시뮬레이션함으로써 최적의 산림관리 방안을 수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산불·산사태 발생 시 위성촬영 방향을 긴급 변경해 산림재난이 발생한 지역을 즉시 촬영해 산림재난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도 있다. 특히 대형산불의 경우 산불 확산 상황을 매일 파악해 산불 피해 면적부터 피해강도, 산불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량까지 원스톱으로 산정하고 신속한 현장대응 전략수립을 지원하게 된다. 아울러 120㎞ 광역 촬영의 장점을 활용해 깊은 산속에서 발생한 산사태 피해지역 확인도 가능해진다.

국내 최초로 식생활력에 민감한 적색경계(RE)와 근적외선(NIR) 대역을 탑재하고 전국 산림의 생육 스트레스를 10~15일 주기로 진단할 수 있어 기후변화에 따른 산림생태계의 이상징후를 초기에 진단하고 산림생태계 보호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또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 회원국 중 베트남·캄보디아·라오스·브루나이는 95% 이상, 산림청 해외 조림 사업지인 우루과이와 뉴질랜드의 99%를 촬영할 수 있다.

산림청의 국제 산림협력 대상국인 사모아를 포함한 태평양 주요 도서국가 연안의 맹그로브숲 등 탄소흡수원 모니터링이 가능하게 돼 농림위성 자료를 활용한 새로운 국제협력의 진전도 기대된다.

배재수 원장은 "농림위성 정보를 체계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전담기관으로 신설되는 국가산림위성정보활용센터는 산림과학의 미래 성장동력이자 우리나라를 넘어 국제사회의 디지털 산림관리를 이끄는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농림위성을 활용한 산림정보 획득 인포그래픽. /사진제공=국립산림과학원


대전=허재구 기자 hery12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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